사람을 기억 못 하는 치매

시어른이 치매를 갖고 계십니다. 점점 사람의 얼굴을 못 알아보고 다른 사람으로 착각을 하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자기 주장도 너무  강해지셨고 자기 주장이 관철되기까지 계속해서 같은 말을 반복하십니다. 그래서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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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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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가까운 가족이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참 마음이 무겁고 버거운 일이죠 😔 특히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고 고집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면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막막해지실 수 있어요.
    
    치매는 기억력뿐 아니라 성격, 감정 조절, 사고 방식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금 시어른의 행동 역시 병으로 인한 변화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더 이상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공감해주며 흘려보내는 기술’**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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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조금 덜 지치기 위한 방법들
    
    **✔ 정면으로 부딪히기보다, 부드럽게 넘어가기**
    고집이 세지거나 같은 말을 반복할 때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하셨구나”라고 일단 받아주면 갈등이 줄어요. 반박하려고 할수록 더 강하게 주장할 수 있어요.
    
    **✔ 논리보다 감정을 먼저 다뤄주세요**
    치매 어르신은 ‘내가 틀렸다’는 말을 들으면 더 혼란과 불안을 느껴요. 맞고 틀림보다 “걱정되셨구나”, “그래서 그러셨구나” 같은 반응이 효과적이에요.
    
    **✔ 가족끼리 역할을 나누세요**
    혼자 감당하면 금방 지치고 번아웃이 와요. 가능하다면 형제·배우자와 역할을 나누고, 일정 시간은 꼭 휴식 시간을 확보하세요.
    
    **✔ 감정 소진 방지: 나만의 숨 쉴 틈 만들기**
    잠깐 산책하기, 차 한 잔 마시기, 잠깐이라도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 — 이런 짧은 휴식이 감정을 많이 지켜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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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억해주세요
    
    * 지금의 행동은 ‘고집’이 아니라 **뇌의 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 그래서 설득보다 **공감과 안전감**이 더 중요한 돌봄의 방식이에요.
    * 무엇보다 돌보는 가족의 마음도 돌봄이 필요해요. 당신이 지치면 돌봄도 무너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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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든 마음, 이렇게 털어놓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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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시어른께서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시고 다른 분으로 착각하시며, 강한 자기주장과 반복적인 언행으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실 님의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시어른의 이러한 행동은 치매로 인한 뇌 기능의 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이에요. 뇌의 인지 기능과 감정 조절 능력이 저하되면서, 기억 왜곡이나 불안감으로 인해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반복적인 언행을 보이실 수 있답니다. 이는 어르신의 의도라기보다는 질병의 특성으로 이해하는 것이님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이러한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 드려요. 
    첫째, 어르신이 사람을 잘 못 알아보실 때는 "제가 누군지 아시겠어요?" 같은 질문보다는 "안녕하세요, 000가 왔어요."처럼 먼저 본인을 밝히고 따뜻하게 인사해 드리는 것이 좋아요. 
    둘째, 반복적인 말씀을 하실 때는 논쟁하기보다 "네, 그러시군요." 하고 짧게 동의하거나, "이거 한번 보실래요?"처럼 어르신의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돌려 대화의 흐름을 부드럽게 바꿔보세요. 
    셋째, 어르신이 익숙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님의 옛날 사진 등을 보여드리며 추억을 회상하게 돕는 것도 좋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님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일입니다. 
    간병은 힘든 과정이므로, 님께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시간을 꼭 가지셔야 해요. 
    지역 치매안심센터나 병원의 신경과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서 구체적인 지원 방안과 치매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님의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저도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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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예슬
    청소년상담사
    저는 특히 이름이요ㅠㅠ
    넘 기억이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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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시어른께서 치매로 인해 사람을 못 알아보시고 다른 분으로 착각하시며,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같은 말을 반복하실 때 느끼시는 혼란과 어려움, 그리고 감정적인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이 됩니다. 매일 돌보는 입장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지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거예요.
    ​이러한 변화는 시어른의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라, 치매라는 질병의 증상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떠올리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지 기능 저하로 인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 달라지신 것이기에, 며느님께서 힘들어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며느님의 마음 건강입니다. 스스로를 탓하지 마시고, 잠시라도 숨을 돌리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가족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이 말씀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며느님의 헌신과 노고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1
    많이 힘드시겠어요 가족들 중에 치매를 갖고 계신분이 있으면 정말 조심할 것 도 많고 마음고생도 심하던데 힘내세요
  • 익명2
    치매환자랑 같이 지내는건 정말 힘들죠..
    매일이 너무 힘들겠어요..ㅜㅜ
  • 익명3
    치매가 있는 시어른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치매란게 참 무서운 질병인거 같아요
  • 익명4
    나이들면 다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너무 슬프고 안타깝네요 치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 익명5
    가족 중억 아픈 분이 계셔서 어떤 마음이실지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