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가까운 가족이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참 마음이 무겁고 버거운 일이죠 😔 특히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고 고집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면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막막해지실 수 있어요. 치매는 기억력뿐 아니라 성격, 감정 조절, 사고 방식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금 시어른의 행동 역시 병으로 인한 변화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더 이상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공감해주며 흘려보내는 기술’**이 필요해요. --- ### 💡 조금 덜 지치기 위한 방법들 **✔ 정면으로 부딪히기보다, 부드럽게 넘어가기** 고집이 세지거나 같은 말을 반복할 때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하셨구나”라고 일단 받아주면 갈등이 줄어요. 반박하려고 할수록 더 강하게 주장할 수 있어요. **✔ 논리보다 감정을 먼저 다뤄주세요** 치매 어르신은 ‘내가 틀렸다’는 말을 들으면 더 혼란과 불안을 느껴요. 맞고 틀림보다 “걱정되셨구나”, “그래서 그러셨구나” 같은 반응이 효과적이에요. **✔ 가족끼리 역할을 나누세요** 혼자 감당하면 금방 지치고 번아웃이 와요. 가능하다면 형제·배우자와 역할을 나누고, 일정 시간은 꼭 휴식 시간을 확보하세요. **✔ 감정 소진 방지: 나만의 숨 쉴 틈 만들기** 잠깐 산책하기, 차 한 잔 마시기, 잠깐이라도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 — 이런 짧은 휴식이 감정을 많이 지켜줘요 🌿 --- ### 🧠 기억해주세요 * 지금의 행동은 ‘고집’이 아니라 **뇌의 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 그래서 설득보다 **공감과 안전감**이 더 중요한 돌봄의 방식이에요. * 무엇보다 돌보는 가족의 마음도 돌봄이 필요해요. 당신이 지치면 돌봄도 무너지니까요. --- 힘든 마음, 이렇게 털어놓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