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의 반복적인 말씀 때문에 많이 걱정되시고 속상하시겠어요. ㅠㅠ 매일같이 같은 질문에 답하는 게 정말 지치고 힘들다는 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 아버님께서 본인의 기억력 저하 때문에 짜증도 늘고, 가족분들과의 관계에서도 이런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니 마음이 아파요. 아버님의 걱정은 제가 생각해도 정말 당연한 마음이실 거예요.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고,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아버님의 모습에 치매는 아닐까 걱정하시는 작성자님의 마음이 오죽할까 싶어요. 작성자님의 아버님처럼같은 말을 반복해서 묻는 증상은 건망증과 치매의 중요한 구분점이 될 수 있는데요.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일시적으로 잊었던 것을 다시 기억해낼 수 있고,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치매는 뇌 기능의 문제로 인해 기억 자체가 사라져서 힌트를 줘도 기억해내기 어렵고, 점차 언어나 판단력 등 다른 인지 기능에도 문제가 생겨 일상생활에 지장이 오게 된답니다. 지금 아버님은 '기억해낼 때도 있고 아예 잊을 때도 반반'이라고 하셨는데, 이것만으로는 건망증인지 치매 초기 단계인지 명확히 판단하기가 정말 어렵고 복합적인 부분이 많아요. 특히 '종이에 써 드린 내용을 또 물으시는' 점이나 '점차 심해지는 것 같다'고 하시는 부분은 그냥 넘기기보다는 조금 더 주의 깊게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아버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고, 작성자님의 마음도 편안해지려면 정확한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해요. 혹시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아버님과 함께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검진을 받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과 조언을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당장은 아버님과의 소통에서 작성자님도 스트레스를 받으실 수 있으니, 같은 질문을 하실 때마다 짧고 간결하게 대답해 드리거나, 메모지에 답을 적어두고 그걸 보며 답하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하나의 대처가 될 수 있어요. 또 아버님께 '기억력 보조 도구'로 메모나 달력 활용을 권유해 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아버님 본인도 답답함을 느끼실 수 있으니 "그랬나? 기억 안 난다" 하실 때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죠!" 하면서 공감해 드리는 태도를 보여주시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아버님의 기억력 저하를 완화하려면 꾸준한 운동과 뇌를 자극하는 활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도 중요하답니다. 무엇보다 작성자님의 마음도 소중해요. 아버님 때문에 힘들 때,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친한 친구분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작성자님 자신도 돌봐주시길 바랄게요! 작성자님, 정말 잘하고 계세요! 힘내세요! 😊
요즘 아빠가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셔서 조금 걱정이 돼요.
처음엔 그냥 깜빡하신 줄 알았는데 최근엔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이게 그냥 단순 질문이 아니라 물었던 걸 또 묻고 또 묻고의 반복이에요.
대답해주는 게 지칠 정도로 똑같은 걸 계속 물어보세요.
그러니까 자꾸 깜빡깜빡해서 똑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하시는 거죠.
예를 들어 “저번에 그거 어땠어?” 라고 물어보셔서 대답을 해드리면 다다음날 또는 며칠 후에 또 물으세요.
제가 저번에 얘기하지 않았냐, 하면 "그랬나? 기억 나는 거 같기도 하고 잘 안 난다." 이러고 마세요.
그리고 말씀하실 때도 "그거 뭐냐, 그거 있잖아? 뭐더라.. " 하고 단어를 기억 못 할 때도 있고 끝맺음을 못 할 때도 좀 많구요.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유난히 이런 일이 잦아져서 혹시나 치매의 초기 증상은 아닐까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냥 건망증인건지 구분이 안 가네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치매는 다시 기억 해내지 못 한다 하는데
저희 아빠는 기억해낼 때도 있고 아예 잊을 때도 있고 반반이라서요.
이것도 반반입니다.
기억 못하고 또 묻는 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는 있는 것 같은데,
한번은 오죽하면 제가 어떤 정보들을 종이에 써서 드렸었거든요. 묻기 전에 이거 보고 확인 먼저 하시라구요. 그랬더니 처음에는 종이 덕분인지 질문을 안 하셨어요. 근데 또 며칠 지나니 그 내용을 또 물으시더라구요. 또 까먹은 거냐 했더니 그렇대요.
하지만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십니다.
방향감각도 문제 없으셔서 운전도 무사고로 잘하고 계세요.
대신에 이런 현상들로 좀 짜증이 느시긴 했어요.. 본인의 기억력 저하와 옆에서 지켜보고 겪는 가족들의 관계에서도 투닥거리다 보니 화도 좀 느셨고..
아래 기사를 보고 헉 했어요ㅠㅠ 저희 아빠 얘기같아서..
https://www.koreadaily.com/article/7161980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저희 아빠처럼 이런 상태의 부모님 있으신 분 계실까요?
비슷한 상황 겪으셨던 분들 계시면 조언 좀 듣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