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맞아요ㅠ 젊은 치매라는 말도 있어서 넘 걱정스러워요! 일부러 기억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야겠더라고요
요즘 이상한 일이 잦아요. 매일 보는 동료인데, 순간 성이 생각이 안 나거나,
꽤나 가까운 지인의 이름이 머리에만 맴돌고 아주 오랫동안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었어요.
어느 날에는 친구를 길에서 마주쳤는데, 얼굴은 분명 아는 얼굴인데 이름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고 그 몇 초가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몰라요
아직 치매를 떠올리는 게 과한 걱정일지도도 모르지만,
요즘은 단순히 기억이 아니라, 내 머리가 조금 둔해진 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일부러 이름을 자주 되뇌고, 얼굴과 이름을 연결해 기억하려 노력해요. 잠을 충분히 자고, 휴대폰보단 책을 보려고도 해요. 그래도 마음 한켠엔 조용한 두려움이 남아 있어요. 젊은 치매도 많다는데, 혹시 치매의 시작이라면 어떡하지?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