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부쩍 잦아진 깜빡임 때문에 치매가 아닐지 걱정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늘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일이 반복되면 불안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단순히 기억의 지속 시간이 짧고 빈도가 잦은 깜빡임만으로는 바로 치매를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치매는 보통 자주 사용하던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조금 전에 한 대화 내용을 잊어버리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각한 기억력 저하를 동반합니다. 님의 증상은 스트레스, 우울감, 수면 부족, 또는 과도한 멀티태스킹 등으로 인해 생기는 일시적인 집중력 저하나 건망증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특히 끊임없이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경우, 오히려 정보를 제대로 저장하지 못하고 흘려보내기 쉽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증상 악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뇌의 피로를 풀어주고,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 기억의 부담을 줄이며, 새로운 취미나 학습으로 뇌를 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