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가족들과 함께 대화를 해보고 나서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상담받아보세요
치매는 가족력이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희 친할머니께서 치매를 앓으셨어요. 가족들은 알아봤지만 자꾸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손에 잡히는 건 뭐든지 입으로 넣으려고 하셔서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치매는 본인은 괜찮지만 옆에 있는 가족들이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저도 가벼운 건망증 정도야 있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요즘들어 말하려고 했던 걸 자꾸 까먹어요. 가족한테 뭐 물어보려고 방에서 나가서 부른다음에 순간 '내가 뭘 말하려고 했더라? 잠시만' 하면서 기억이 안 났다가 한참 지나서야 말하려고 했던 내용을 기억해요. 초반에는 가족도 제가 불러놓고 말을 안 하니까, 진짜 말 할때 부르라고 짜증냈다가, 요즘에는 왜 그렇게 건망증이 심해졌냐고 걱정하니까 이런게 지속되면 치매로발전하는걸까 불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