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어머니께서 단어를 혼동하여 말씀하시는 일 때문에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분이기에 더욱 신경이 쓰이실 거예요. 일상적인 단어를 비슷하게 말씀하시는 것은 흔히 "말이 헛나오는" 현상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주 반복되면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어머니께서 "생각과 다르게 단어가 나온다"고 말씀하신 점은 단어를 꺼내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어머니께 짜증을 내셨던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순간적인 답답함이 표현된 것일 뿐, 어머니를 염려하는 마음이 가장 크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짜증 대신 따뜻한 관심과 부드러운 대화가 필요할 때입니다. 어머니의 말씀을 다정하게 되묻거나 (예: "수육이 아니라 곰탕 말씀이시죠? 맛있게 먹을게요!"), 대화 중 단어를 자연스럽게 정확한 명칭으로 다시 말해주시는 방법으로 소통을 시도해 보세요. 어머니의 일상생활에서 다른 변화는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