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기저귀 재사용

70대 치매 여성입니다. 어머니의 소변 실수가 잦아져 일회용 기저귀를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방문했을 때 사용한 기저귀를 빨아서 말리고 계셨습니다. 기저귀는 일회용이라고 말하지만 계속 사용한 기저귀를 빨아서 방 안에 넣어놓아요. 방 안에는 소변 냄새가 풍깁니다. 계속 말씀드려도 행동을 반복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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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익명1
    집에 돌봄 서비스 받지 않나요? 낮에 보통 3시간 정도 받을 수 있거든요..
    자주 방문해서 치유는 방법 말고는 없어요.. 냄새가 집에 베서 정말 힘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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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어머니의 일회용 기저귀 재사용 문제로 정말 마음이 많이 상하시고 걱정이 크실 것 같습니다. 냄새 문제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이나 위생상의 문제 때문에 더욱 염려되시겠어요. 치매 어르신께서 보이는 이러한 행동은 치매 증상으로 인해 물건에 대한 인지나 금전적인 관념이 변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아껴야 한다'는 옛 습관이 강하게 남아있거나, 일회용품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새 기저귀를 눈에 잘 띄게 두세요: 어머니가 쉽게 새 기저귀를 꺼내 사용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보관함을 마련해 주세요.
    ​사용한 기저귀를 바로 처리하는 습관 만들기:
    ​어머니가 사용 후 기저귀를 세탁할 시간적 여유를 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교체 시 보호자가 바로 쓰레기통에 넣어 처리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냄새를 막기 위해 밀봉할 수 있는 휴지통을 사용해 주세요.
    ​대화 방식 바꾸기: "이건 일회용이라 빨면 안 돼요" 대신, "이게 더 깨끗하고 시원해요" 또는 "이건 이제 버리고 새 것을 써야 병균이 안 생겨요" 등 어머니가 수긍하기 쉬운 다른 이유를 들어주세요.
    ​어머니의 안전과 위생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문제로 힘들어하는 따뜻한 마음을 저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