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쓴 걸 아빠가 봤는데 다 때려치래요.

너무 힘들어서 유서를 썼는데 그걸 온 가족이 알아버렸고 학교 다녀오고 나서 제가 우니까 아빠가 다 때려치래요. 차로 데려다주고 태워다 주고 했는데 뭐가 힘드냐고 학원도 끊고 다 하지말래요. 뭐가 힘든지 모르겠다고 소리를 지르는데 무서웠어요. 그냥 유서 쓰지말고 뛰어내릴 걸. 집에 돌아온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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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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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913채택률 4%
    작성자님께서는 정말 얼마나 힘들었으면 유서를 썼을까 하는 마음이 저절로 아파옵니다. 그 깊은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용기 내어 마음을 표현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신호인지 잘 알기에, 그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유서를 쓸 만큼 힘들었다는 것은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너무 깊고 무거운 고통을 혼자서 감당해왔다는 것으로 느껴져요. 그 아픈 마음이 가족에게 알려진 후에도 이해받지 못하고 ‘다 때려치라’는 말에 무서움과 상처를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런 상황에서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고 후회하는 마음까지 가진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에요. 지금 느끼는 그 깊은 어둠 속에서도 언젠가는 분명히 빛나는 순간이 올 거라는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힘들 때는 감정을 감추지 말고, 믿을 수 있는 누군가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혼자서 모든 아픔을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우니까요.
     작성자님의 고통은 충분히 소중하며, 이 고통을 함께 나누고 치유할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습니다.
     부디 자신을 더 다정하게 대하며, 작은 한 걸음부터 천천히 나아가길 응원합니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작성자님께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익명1
    글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안 좋네요 ㅠ
    아버지가 어떤점이 힘든지 물어 보시고 위로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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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32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많이 힘들었겠어요.
    글에서 느껴지는 건 단순한 속상함이 아니라 버티기 벅찬 상태라는 느낌이에요.
    먼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유서를 쓸 만큼 힘들었던 건 절대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한심하다”거나 “왜 돌아왔지”라고 스스로를 깎아내릴 일이 아니에요.
    
    오히려 지금 이렇게 글을 남긴 건 살아보려고 버티고 있는 쪽의 선택이에요.
    
    아버지 반응 때문에 더 힘들어진 것 같아요
    “뭐가 힘드냐”
    “다 때려치라”
    소리를 지르는 상황
    이건 도움이라기보다
    더 압박되고, 이해받지 못하는 느낌을 만들었을 거예요.
    
    그래서 더 무섭고 외롭게 느껴지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놀라고 당황해서 그렇게 표현했을 수 있지만,
    지금 당신에게는 그 방식이 상처로 들어온 상태입니다.
    
    지금 상태에서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혼자 버티지 않는 것
    지금처럼
    “그냥 뛰어내릴 걸”
    “나 자신이 한심하다”
    이런 생각이 들 때는
    혼자 있으면 더 깊어질 수 있어요.
    
    지금 바로 해볼 수 있는 것
    ☆가능하다면 지금 방 문을 열어두기
    ☆혼자 완전히 고립되지 않기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짧게라도 연락하기
     “나 지금 좀 힘들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꼭 연결할 수 있는 도움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1393 (자살 예방 상담 전화)
    청소년 전화 1388 (문자/카톡도 가능)
    익명으로, 지금 상태 그대로 이야기해도 괜찮은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
    지금 느끼는 감정은
    글쓴분이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이 버텨서 생긴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돌아온 게 한심하다”가 아니라
     “아직 끝내지 않은 선택”을 한 겁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차이에요.
    
    혼자 버티지 말고 도움자원과 꼭 연결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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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500채택률 3%
    용기 내어 쓴 유서가 가족들에게 발견되고, 가장 이해받고 싶었던 존재인 아빠로부터 비난 섞인 말을 들었을 때 그 절망감은 말로 다 못 할 거예요.
    ​아빠는 아마 본인의 방식대로 사랑을 표현해온 ‘희생(차로 데려다주는 것 등)’이 부정당했다고 느껴서 당황스러운 마음에 화를 내셨을 거예요. 하지만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보이는 수고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짐이 훨씬 무거울 수 있다는 걸 아빠가 아직 모르시는 것뿐입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은 사실 "지금 너무 고통스러우니 제발 나를 좀 도와달라"는 간절한 외침이에요. 집에 돌아온 당신은 한심한 게 아니라, 그 모진 말을 듣고도 오늘 하루를 버텨낸 아주 강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당장 아빠를 이해시키려 애쓰지 마세요. 대신 당신의 아픈 마음을 전문적으로 들어줄 수 있는 곳에 먼저 손을 내밀어보면 좋겠어요.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문자 1661-5004 / 카카오톡 '다 들어줄 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국번 없이 1388
    ​당신은 충분히 힘들 자격이 있고, 보호받아야 할 소중한 사람이에요.
  • 익명2
    무슨일로 힘드신지..상담 받아보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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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197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고통을 부정당하고 비난받았을 때 느꼈을 그 절망감과 공포는 감히 상상하기조차 어렵네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아버지가 쏟아낸 분노는 자녀의 고통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본인의 무력감을 서투르게 표출한 것이며, 이는 당신이 겪는 아픔의 실체를 결코 훼손할 수 없어요
    ​물질적인 지원이 마음의 병을 해결해 줄 수는 없기에 "뭐가 힘드냐"는 외침은 당신의 내면을 전혀 들여다보지 못한 무책임한 평가일 뿐이며, 유서를 남긴 것은 죽고 싶은 마음보다 '살려달라'는 마지막 간절한 신호였음을 기억하세요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기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숨 쉬며 버티고 있는 스스로의 생존 본능을 믿어주시고, 가족이 아닌 전문적인 상담 기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보호받으시길 간절히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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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88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글에서 느껴지는 건, 단순히 “힘들다”를 넘어서 너무 벼랑 끝까지 몰렸던 상태예요. 유서를 쓸 정도였다는 건 이미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온 거고, 그걸 가족이 알게 된 뒤에 상황이 더 불편하고 무섭게 느껴진 것도 너무 이해됩니다.
    
    아버지 반응도 많이 당황스러웠을 거예요. “다 때려치라”는 말이 위로가 아니라 오히려 더 막막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 “뭐가 힘드냐”는 말은 상처처럼 들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그 반응이 서툴렀을 뿐이지, 놀라고 겁이 나서 그렇게 나온 반응일 가능성도 큽니다. 자녀가 유서를 썼다는 걸 알게 되면 대부분의 부모는 이성적으로 말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리고 “유서 쓰지 말고 뛰어내릴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부분,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신호입니다. 지금 상태는 의지로 버티는 단계가 아니라, 반드시 도움을 받아야 하는 단계에 가까워요. 이건 약한 게 아니라, 너무 오래 혼자 견딘 결과입니다.
    
    지금 당장 중요한 건 크게 뭔가를 해결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안전하게 넘기는 것입니다. 혼자 있으면 생각이 더 깊어질 수 있으니까, 가능하면 가족이 있는 공간에 같이 있거나, 최소한 혼자 고립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면, 지금 상황에서는 부모님이든, 학교 상담 선생님이든, 아니면 지역 상담센터나 청소년 상담전화(☎ 1388 같은 곳)처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어른과 도움 창구를 붙잡는 게 필요합니다. 이미 신호는 충분히 강하게 나온 상태라서,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건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지금 “살아 돌아온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로, 지금까지 버텨서 여기까지 온 거 자체가 이미 힘을 쓴 결과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더 버티는 게 아니라, 혼자가 아니라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에요.
    
    혹시 괜찮다면, 지금 바로 누군가에게 한 문장만이라도 보내보세요. “나 지금 좀 많이 힘들어” 이 정도로 충분합니다. 완벽하게 설명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은 연결이 먼저입니다.
    
    당장 급하게 도움이 필요하면, 한국에서는 1393(자살 예방 상담전화)이나 1388(청소년 상담전화) 같은 곳도 24시간 연결 가능합니다. 이런 곳은 생각보다 훨씬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지금 상태는 혼자 버텨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을 지나온 거예요. 지금부터는 도움을 받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