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i
그런 걸 번아웃이라고 하진 않죠. 그렇지만 대부분의 주부들은 그 말씀 충분히 공감을 할 겁니다. 나의 존재 의미가 가정 외에는 사회에서는 없어지는 느낌. 그나마도 아이가 커서 독립하고 떠나면 당연한 것인데도 후련하면서도 할 일이 없어지는 빈둥지증후군이 갱년기와 함께 찾아온다죠. 우울하고 힘빠지지 않게 늘 자신을 추스리고 돌보아야 할 것 같아요.
설 연휴 마지막 날이네요.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이라고 생각하니 약간 허무하기도 하네요. 저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소위 말하는 경단녀가 되었어요.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줄 수 있고 해도해도 한 티가 나지 않는 집안일을 하면서 몇년동안 살았네요. 하지만 사회생활을 오래 하지 않다보니 자연스레 인간관계같은것들이 점점 옅어지면서 아이와 남편말고는 제 주변에 남아있는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무기려해지는 번아웃증후군에 빠지는 듯 하네요. 무럭무럭커가는 아이를 보며 이겨내보려고 합니다. 저랑 비슷한 느낌을 겪으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