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아직 yes no를 분명하게 하는 것을 저도 배우지 못했답니다
요즘 불만이 많이 생겨서 그런가
걸핏하면 화가 납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좋게좋게 넘어가고 해야하는데
그게 점점 힘들어지네요
원래 성격이 직설적이지 못해요
할말이 있어도 엄청 고민하다가 말 꺼내고
억울하고 당황스런 상황이 닥쳐도 순간 대응이 빠르진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늘 뒤늦게 이렇게 말할걸
저렇게 말할 걸 하고 후회하고 열올라해요
이게 반복이 되다보니
할말을 당당하게 내뱉지 못하는 모습이 한심하기도 하고
속으로만 분노를 삭이다보니
자꾸 엉뚱한 데 가서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뒷북으로 분노가 올라와서
쉽게 진정이 되지 않는거죠
생각해보니 억울하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내 잘못도 아닌거 같고
생각해보니 어처구니 없이 당한거 같은거죠
그래서 계속 씩씩거리며
화를 가라앉히지를 못해서
참 힘이 들어요
이미 상대는 가버렸고
상황은 끝난 마당에
혼자 씩씩거려 뭐하겠어요 ㅡㅡ
이러다 진짜 분노조절장애가 올거 같습니다
엉뚱한데서 화를 아주 씨게 터트릴거 같아 걱정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