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 콤플렉스일 수 있을까요?

저는 제가 싫어하는 것들이나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제 의사를 표현하지 못해요.


어떤 사람이 난처한 부탁을 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안된다고 말을 못 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친한 동생이 보험 회사에 입사를 했다고
연락이 왔는데, 보험 설계 공부를 해야 한다고
설계 동의를 부탁해 오는 거예요.


썩 내키진 않았지만 거절하면 저를 싫어하거나
사이가 안 좋게 될까 봐 그냥 해주고 왔어요.


이런 일들이 많아지니까 결국 스트레스받고
나중에 상처받는 건 저 자신인 거 같아서
힘들 때가 종종 있더라고요.


그 상황이 불편하거나 불만이 있으면 제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데 그게 너무 어려운 거 같아요.


상대방 부탁을 거절하기를 어려워하고
상처도 쉽게 받고 후유증도 오래가는 편이고..


남들에게 항상 좋은 사람으로만 남고 싶고
나 때문에 불편한 상황이 생기는 게
싫어서 더 그러는 거 같아요.


이런 것도 착한 사람 콤플렉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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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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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네 착한아이 증후군의 증상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가지신 분같아요.
    다른 분들에게 기본적으로 배려를 베푸는 느낌이 듭니다.
    허나 문장에서 알수있듯이.. [나중에 후회하는 일]
    [그냥 해주고 왔어요]
    이런 등의 뉘앙스는 남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나를 위해서라도 좋지 않습니다.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일이잖아요
    이렇게 접근하시면 언젠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짐금 그래도 잘하시고 계시지만 조금더 내 자신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해보여요.
    이거는 좀 아닌 것 같아
    나도 바빠서 하기가 좀 곤란해 ㅠㅠ
    아 정말 해주고 싶은데 나도 오늘은 상태가 별로야 ㅠㅠ
    등등의 완곡한 거절의 표현 등을 하는것이지요.
    오히려 이런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은 좋은 인간관계의 첫걸음이 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처받는거에 걱정하시지 마시고 먼저 내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주시면 지금의 증상이 조금이라도 가볍게 해결되지 않을까 조언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