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아존중감으로 꼬일대로 꼬여버린 제 자신이 더 싫어지네요

꽤 오랜 시간 자아존중감이 낮은 상태로 지냈습니다.. 이젠 이 미운 모습이 나를 넘어 상대에게도 티가 난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이 낮은 자존감이 정말 고민입니다.

낮은 자존감 때문인지 다른 사람의 투정도 곱게 봐주기 힘들고, 좋은 점도 나쁘게 보이고, 말도 더 안 좋게 나갈 때가 있고 그렇더라고요. 이러고 나서는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하면서 후회하기 다반사고요.

이걸 제 스스로 인지하고 나니까 더 제가 싫어졌어요… 이렇게까지 바닥을 찍었구나 싶어서 정말 더 우울해지더라고요. ㅎ…

이런 낮은 자존감도 어떻게 올릴 방법이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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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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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낮은 자존감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셨나보네요
    우리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나 자신에게 힘든 순간과 그리고 하찮게 느껴지는 순간이 꼭 오더라구요
    물론 저두요!!
    그럴 때 아 내가 좀 힘든 상태구나.. 내가 좀 지쳤구나 라는 감정을 인정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알리세요. 내가 이런 상태라고
    그리고 나 자신에게 여유를 좀 주세요
    그리고 휴식을 취한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다시 주위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나 자신을 바라봐주세요. 부정적으로 생각이 들었던 것들이 시간과, 마음의 여유의 영향으로 긍정적으로 바뀌어있을거예요.
    때로는 살아가는데 이런 내 감정을 인정하고 휴식하고 돌아왔을 때의 힘이 참 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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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다보면 자격지심 같은게 생기기도 하는거 같아요.
    저도 한동안 회사에서 힘든일이 있을때 모든 일이 내 탓인거 같고 누가 부르기만해도 내가 뭘 잘못해서 부른건가 싶고 그런 시기가 있었어요.
    어떤 말을 들어도 저 말은 무슨 의도로 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고민을 넘어 우울하신 상태라고 하니까 조금 염려스럽네요.
    하지만 한번쯤은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관찰할 시간을 가져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난 어떤 사람인지 내가 정말 이렇게까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인지요
    그러다 보면 나의 단점과 장점도 구분이 되고 단점을 보완하고 하다 보면 조금씩 좋아지시리라 믿습니다.
    잠시 몸과 맘의 쉼을 가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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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nah shin
    상담교사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아요. ㅜㅜ 늘 후회되는 일을 저지르고 나면 뒤에 오는 현타감이 나를 너무 바닥으로 몰고 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럴 수록 그런 감정에 집중하기보다 이미 지나간 일은 훌훌 털어버리고, 다음에 그런 상황이 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더 집중해보세요~ 저도 감정 조절이 잘 안되어서 늘 마음이 어려운데, 욱하는 상황이 올 때마다 아! 이 상황이 또 왔다! 실수 하지 말자! 조절하자!를 마음 속으로 외치며 저를 훈련 시키고 있어요. 자존감을 바닥으로 몰고 가는 것도 나.이고 하늘로 높이 세우는 것도 나.더라고요^^ 나쁜 생각이 몰려 올 때마다 "아니야~ 이 생각은 옳은 생각이 아니야~"하며 자신을 달래어주세요~ 한 순간 변화되지 않으니 힘내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