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ENFP인데 감정적 부분이 진짜 크게 작용하는것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ENFJ가 누군가에게 꽂히는 순간은,
마치 사랑의 수퍼히어로가 탄생하는 것과 같습니다.!
1단계.레이더 작동 개시(Fe 발동!)
●[상대가 고민을 털어놓는 순간]
ENFJ의 머릿속에
삐뽀 삐뽀 위험! 보호해야 할 대상 발견!
알람이 울립니다.
동시에 이 사람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어! 라는 사명감이 불타오르죠 ^^
"음... 팀장님 때문에 스트레스라고?
잠깐만!
내가 좋아하는 꿀 레몬차를 언제 가져다줘야 효율이 제일 높을까?
그리고 이 스트레스의 근원을 어떻게 평화적으로 해결할수 있을까?"
깊은 고민에 빠지는 ENFJ.
●[상대의 작은 디테일을 발견했을때]
상대방이 흘리듯이 말한 어릴때 좋아 했던 만화 케릭터나 요즘 빠진 동네 빵집 같은 사소한 정보가 ENFJ 머릿속에 하이라이트 표시되며 저장됩니다.
다음 날 아침,
상대의 책상 위에 그 빵 집의
한정판 슈크림이 놓여있습니다.
ENFJ. 호호호 난 그저
사랑 배달부일 뿐 😍🥰🤩😘
2단계.사랑 폭주기관차 시동(Ni + Fe 풀가동!)
●[미래 계획의 8할이 상대방으로 채워지는 순간]
연애 시작도 안했는데, 이미 5년 뒤 유럽 여행 계획과 서로의 가족에게 인사하는 시뮬레이션을 끝냅니다.
파리 에펠탑 아래에서 그가 이 옷을 입으면... 완벽해!
아. 맞다 ! 유럽 가기 전에 같이 자원 봉사도 해야지^^ 성장하는 관계는 중요하니까!!
이런 상상으로 머릿속에 가득한 ENFJ.
●[칭찬이 자동으로 터저 나올때]
상대가 아무것도 안하고 숨만 쉬어도 귀엽고, 대단하고, 멋집니다.
You---오늘 커피 쏟아서 망했어 ㅠㅠ
I---아니야! 실수하는 모습마저고 이렇게 인간적이고 귀여워! 괜찮아.
내가 대신 옷 세탁소에 맡겨줄께.
넌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이런 과한 응원에 상대방은 부담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ENFJ 는 진심입니다.
●[스킨십이 친절의 영역을 넘어설때]
원해도 다정하지만, 이젠 무의식적인 케어가 됩니다.
함께 걷다가 상대의 어깨에 붙은 먼지를 떼어주려다가, 자신도 모르게 10초간 쓰담 쓰담 이러면서 어휴 다행이다. 먼지가 너무 커서 너의 빛을 가릴 뻔했어!라고 말하고 당황합니다. ㅋㅋ
3단계. 사랑 선언 임박!(직진 밖에 모르는 바보)
●[고잭 문장을 7번 수정했지망,결국 원본 그대로 던질때]
멋있게 돌려서 표현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너 없이는 내 주변 모든 사람들이 불행해질것 같아 라는 다소 과격한(!!!!) 헌신 멘트로 마무리 합니다.
(사실은 너 없인 내가 불행해 하는 의미가 섞여 있습니다. )
"나... 너를 위해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를 700개 만들었어. 그 중 1개는 너만을 위한 거야. 들어봐.
그리고... 나랑 사귀어 줘!!
내 모든 사랑을 네게 쏟아붓게 해줘♡"
ENFJ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
사랑과 봉사활동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최고의 서포터이자,
가장 로맨틱한 (그리고 때로는 조금 과한)
연인이 될 준비를 마칩니다.
ENFJ의 심장 박동은 곧
상대방을 향한
♡사랑의 행동 계획서♡가 됩니다!
이렇듯
작은 감동에도 마음이 크게 동요되는
ENFJ.
이젠 사라져버린 저의 *연애 세포들*을
박박 긁어 모아서 되짚어보니,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남편이 직접 그려서 선물해준 나의 초상화를 받고
사랑에 빠! 져 ! 빠! 져! 였습니다.
음...
실물보다 더 예쁘게 그려주어서 ㅋㅋㅋ
점수를 더 땄던것 같기도 합니다.
그 정성스러움에 감동 받아서 결혼을 결심했던 걸까요.
지금도 가지고 있는 그 그림.
구석으로 숨겨두었던 그림을 다시 한번
꺼내 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