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부모님과의 대화 단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어릴 때 친했다고 느끼셨던 만큼 지금의 상황이 더 속상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가족 관계는 언제든 다시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어색하더라도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이 중요해요. 함께할 수 있는 작은 활동부터 시작해보세요 거창한 대화보다 함께하는 소소한 활동들이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습니다. 같이 장을 보거나 음식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동네를 함께 걷거나 공원에서 가볍게 운동하면서 편안하게 대화할 기회를 만들 수 있어요. 부모님의 취미를 함께 해보거나, 반대로 부모님께 자신의 취미를 알려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TV 프로그램을 함께 시청하거나, 함께 퍼즐을 맞추는 것도 좋고요. 함께 청소하거나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대화의 물꼬를 트는 질문들을 활용해보세요 휴대폰만 보는 상황에서 갑자기 깊은 대화를 시도하면 오히려 더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담 없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로 시작해보세요. "오늘 뭐 하셨어요?", "점심은 뭐 드셨어요?"와 같이 가볍게 시작하고, "그랬구나", "재미있었겠네요" 등 짧은 대답에도 반응을 보여주세요. "엄마/아빠, 어릴 때 저 어땠어요?", "옛날에 같이 갔던 여행 기억나요?" 등 함께했던 좋은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부모님의 반응을 이끌어내 보세요. "엄마/아빠, 이거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제가 편하게 지내요" 등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면 부모님도 마음을 열기 시작하실 거예요. "엄마/아빠는 젊었을 때 어떠셨어요?", "그때는 어떤 고민을 하셨어요?" 등 부모님의 인생 경험에 대해 질문하면 부모님도 할 이야기가 많으실 겁니다. 식사 시간에 휴대폰을 보는 습관은 대화를 방해하는 큰 요인입니다. 가족이 다 같이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식사에 집중하는 규칙을 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점차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본인부터 식사 중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부모님과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세요. 어느 정도 분위기가 편안해졌다고 느껴질 때, 솔직한 마음을 조심스럽게 전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족과의 관계 회복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장 큰 변화가 없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시도하는 것이 중요해요. 부모님과의 관계가 다시 따뜻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