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분노조절장애...?

분노조절장애... 저희아빠가 분노조절장애 같네요

별거아닌 사소한거에도 화를 내고 .. 그 순간 화를 못참고 심한말 하고 온 동네 떠나가라 소리지르고 집이 어지러져있는건 못보고 자기는 하나도 안치우면서 잔소리는 많아요  그리고 자기가 잘못한일은 군말없이 잔소리를 듣는데 엄마가 반찬이 좀 짜다거나 밥이 뭐 잘못되면 반찬투정을 해요

그리고 자기는 아프다고 잘만 말하면서 엄마가 아프다고 말하는건 듣기싫어하더라구요... 참 창피해요.. 보고 배울게 없어요 ... 

언제는 엄마 폰 안보여줬다고 또 동네떠나가라 소리지르더라구요 자꾸 넘어가니까 무서운걸 모르고 그러는건지 엄마가 밥먹다가 내년이면 개인 일수 빚갚는거 끝난다고 하니까 밥먹다가 빚이있냐면서 밥통 집어 던지고 의자랑 쌀통도 집어 던져서 밟는바람에 응급실 가서 꿰메고... 경찰 부르고 가서 조사 받아도 금방 나오더라구요  정말 이젠 아빠라는 사람 자체를 신경안쓰고 싶어요 뭐 작은거 하나라도 챙겨줘야하고 철이없어요 집에 생활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자기는 담배값이랑 폰요금이랑 보험료만 신경쓰면 되니까 그러는것같은데 ... 

그리고 엄마보고 다른여자들은 집도 사고 집안일도 야무지게 잘하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다면서  .. 또 가위들고 목숨 위협한적도 있고 그래요...

그래서 자다가도 울화통이 치밀고 그래요..

아빠라는 사람자체가 편안한 사람이 아니예요 농담도 할줄 모르고 남의 속도 모르고 쓸데없는 족보나 신경쓰고 ...

진짜 이젠 스트레스 받으니 사소하게 치통이라던지 어지럽다던지 그러네요... 엄마가 하는말이 인생이 짠해셔 봐준다고 하는데 .. 부모님 밑에서 안크고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약간 떼작이 없달까요 모든 사람이 그렇진 않겠지만... 

밥챙겨줘야하고 옷도 찾아줘야하고...말을 톡 쏘게하면 말을 왜그렇게 하냐고 하고 

엄마가 3급 장애인데 폭력행사하고 경찰서 갔다와도 정신 못차리네요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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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얼마나 힘든 상황 속에서 버텨내고 계신지, 그 고통과 스트레스가 얼마나 클지 감히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겪고 계신 일들을 담담하게 적어주셨지만, 그 안에 담긴 분노, 슬픔, 그리고 체념의 감정이 저에게까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아버지의 행동은 단순히 '분노조절장애'라는 말로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명백한 가정폭력 및 정서적 학대에 해당합니다. 사소한 일에 폭언과 고함을 지르고, 집기를 던져 가족을 위협하거나 실제로 상해를 입히는 행위, 특히 어머니께 가한 폭력과 생명에 대한 위협(가위)은 절대로 사소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고, 더 이상 아버지를 신경 쓰고 싶지 않은 마음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자신을 챙기지 못하고 오히려 가족에게 의존하며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때문에 느끼는 창피함, 울화통, 그리고 무서움 등의 감정은 모두 정당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치통이나 어지러움 같은 신체 증상까지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지쳐있다는 신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님과 어머니의 안전입니다. 지금 겪고 계신 고통은 혼자 감당할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상황은 전문가의 도움과 법적인 보호가 필요한 심각한 단계입니다.
    ​상담 및 법적 도움: 가정폭력 관련 상담소나 해바라기 센터에 연락하여 구체적인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필요하다면 접근 금지 명령 등 법적인 조치도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안전을 위한 준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피난처와 비상 연락망 등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님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