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병간호로 가족들이 지쳐가요 ㅠㅠ

저희 아빠는 뇌경색으로 2005년 쓰러지셔서 오른쪽 편마비가 되시고 이후 한번 더 쓰러지셔서 언어장애까지 오셔서 지금까지 20년 동안 계속 재활과 간병을 하고 있습니다.

20년 전 저는 치료관련 공부를 하던 중이라 자연스럽게 아빠의 간병을 전담하였고, 아빠도 재활의지가 강하여 정말 많이 호전되었는데 갑자기 또 쓰러지셔서 언어장애까지 오니 의사소통도 잘 안되고 정말 힘든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도 편마비는 있으시지만 엄마와 제가 간병을 하고 있는데 엄마도 연세가 많으시니 힘들어 하시고 저도 늦게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있으니 전처럼 재활과 간병에 집중할 수도 없어 마음이 너무 답답합니다 ㅠㅠ

물론 아빠 본인께서도 가장 힘들고 노력하고 계시겠지만 정말 긴 병에 효자없다는 옛말처럼 이제는 지치네요~

0
0
댓글 6
  • 프로필 이미지
    긍정맘 인희
    시어머니도 아프신데.. 시간이 갈수록 다들 힘들어지네요.. ㅠ.ㅠ 
    긴병엔 효자가 없다는 말이 이제 느끼는 나이가 되었어요. 
    • 프로필 이미지
      프리
      작성자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고 그러네요 ㅜ
  • 프로필 이미지
    복롱인처
    긴병에 효자 없다는게.... 정말 나이를 먹으면서 옛말 그른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따님이 정말 큰일하고 계셨네요. 20년째 아버지 간병이라니. 요새 보기 힘든 효녀세요. 
    새로 꾸린 가정도 중요합니다. 부모님도 중요하지만 본인 삶을 우선으로 하는게 맞을듯합니다. 
    평균연령이 올라가면서 예전처럼 효자효부 기대하기 힘들어요. 자식도 늙어가는데요 ㅠㅠ 
    • 프로필 이미지
      프리
      작성자
      맞아요.. 저도 요즘엔 휠체어 밀기가 힘들더라구요 ㅜ 모든 부모님께서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민토
    아프신 분이 가족 중에 계시면 힘드실 듯 합니다 
    속상하시고 힘드시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프리
      작성자
      위로 감사합니다 ㅠㅠ 모든 부모님들이 건강하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