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 남편이 올해 담배를 끊었습니다. 담배를 끊고 금단현상인건지 갱년기인건지 잔소리가 부쩍 늘었어요.
집안일 1도 안하던 사람이 갑자기 자기방 베란다가 더럽다고 물청소를 하질않나. 거실인터폰위나 전등위. 걸려있는 시계위. 에어컨위. 냉장고 김치냉장고 위. 제 시선이 닿지 않는곳을 청소하고는 저더러 청소안한다고 잔소리를 하네요. 제가 좀 안하는건 인정합니다만. 그게 화낼일인가요! 거슬리는 사람이 하면 되죠. 사람이 갑자기 변하니 당황스럽네요. 25년동안 집안일은 안 도와줘도 잔소리는 안해서 좋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이제 어찌합니까! 이래서 다들 졸혼을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디서 어떻게 화낼지를 몰라서 계속 긴장상태인거 같아요. 나름 스트레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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