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에 뇌출혈로 쓰러지신 후 병원에 계세요. 제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해서 자주 찾아뵐 수는 없지만, 그래도 2주에 한 번은 찾아뵈러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난 주 방문 때에는 마침 의식이 또렷하게 돌아오셔서 마음 속에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왔네요. 매 주 수척해져가는 아빠를 보며 많이 울었어요. 이기적인 마음일지 모르겠지만, 자식으로써 아빠가 아프고 고통스럽더라도 이렇게 살아서 오래오래 가족 곁에 며물러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