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제의 최악의 상황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람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인프제인 나는 되도록 최악의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계획을 세우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고민하고 계획을 세워도 내뜻대로 안되는 일을 만나면 당황스럽고 자괴감이 들 때가 있다. 몇년전에 가족과 함께 전주여행을 갔다. 3일간의 여행코스를 계획해서 일정표를 만들었다. 블로그와 인터넷 댓글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맛집으로 소문난 곳을 찾아갔는데 맛있게 먹은 곳이 하나도 없었다. 고생해서 계획을 세웠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맛집은 서울에 다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계혹대로 되지 않았던 전주여행은 인프제인 나에겐 최악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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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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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요정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즐겁지 않던 전주여행을 보내셨군요 ㅠ
    맞아요 맛집은 다 서울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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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챌다
    저도 토요일에 일본여행을 가는데 가족 모두 FJ라 계획을 세웠어요. 그동안의 경험으로 식사는 '경우의 수'를 두기로 했지요.  ^^ 맛집이라 소문난 곳보다는 구글지도상의 별점과 후기를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ㅠㅠ 시간투자를 너무 많이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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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헐..ㅠㅠ 고생해서 계획 세우셨는데
    맛집이 아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