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 엄마의 원하는 삶의 모습

저는 40대 초반의 딸 아이 두명을 둔 엄마입니다.

어느새 큰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어요.

저는 어려서 부모님을 참 어려워 하면서 자랐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내 속 얘기나 고민들을 부모님과 공유하기 보다는 혼자 삭히고, 해결하는게 익숙했었죠.

한번은 석사 학위중에 너무 힘이들어서 엄마에게 힘들다고 털어놓았다가 공감은 받지 못하고, 꾸중만 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아이에게 편안한 엄마이고 싶어요. 부모의 권위 보다는 아이가 기쁘고 슬플때 누구보다 먼저 얘기하고 싶은 사람이 저이기를 바래요.

그런데 이게 참 쉽지만은 않네요. 내 경험을 잣대로 자꾸 아이를 가르치려고 드는 저의 모습을 보게되요.

하지만, 노력하려구요. 우리 딸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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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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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미니민
    저도 부모님이 무섭고 대화하기 힘들었던거 같아요
    자녀들과 친구같은 엄마 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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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이
      작성자
      그러시군요. 부모님이 저를 사랑하지 않으신것도 아닌데 그 시대에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랬더거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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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터닝송
    석사 학위도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ㅠ 하고 나니 허무하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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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이
      작성자
      아.. 스터닝송님도 학위를 하셨군요. 저는 진짜 학위가 너무 힘들었어요.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지도 교수님도 너무 엄한 분이셔서..ㅜ 저도 학위를 따고 나니까 허무하더라구요.
  • 이현숙
    맞아요 우리가 자랄때는 부모님이 어렵고 대화할 시간도 많이 없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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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이
      작성자
      네..그 시대가 그랬떤것 같기도 해요. 먹고 살기가 바쁘고, 자식 키우는게 버거워서 표현을 잘 못하셨던거 같아요. 지금의 저도 시간이 부족하고 늘 바쁘지만,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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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 me more
    저도 부모님과 의지하는 관계가 아니다보니 아이들에게 친구같은부모가 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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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이
      작성자
      네..그렇죠? 부모님이 싫은 건 아닌데 너무 어렵고 멀게만 느껴 졌었거든요. 저희 아이에게는 그런 엄마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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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RO
    그게 가능만 하다면 정말 좋겠네요... 살아보니 드라마 이야기더군요 아이는 커 갈수록 멀어지는게 느껴집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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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이
      작성자
      그쵸?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에요. 제가 아이를 낳기 전에는 왜 그렇게 하셔야 했을까 하는 원망도 많았었는데.. 제가 해보니 어려운 일이 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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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진찐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면
    이미 그런 엄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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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이
      작성자
      아고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좋은 엄마이고 싶은데.. 이게 생각만큼 쉬운일은 아니네요. 많은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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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분홍👸🏻
    맞아요 어릴적 내가 느낀 감정대로 아이를 대할 때가 있어 저도 힘들더라구요
    노력하려는 마음이 훌륭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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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이
      작성자
      그쵸..제가 어릴때 부모님의 그런 모습에 상쳐를 많이 받았었는데, 간혹 아이를 대하는 저의 모습에서 그런면이 비칠때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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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방울
    저도 초등 둘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도 늘 같은 고민이에요. 근데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죠..ㅎ 작은 이야기도 다 들여주고 싶은데 그게 뭐 어려워서 자꾸 놓치는건지..
    함께 노력해요 우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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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이
      작성자
      초등 둘을 키우는 선배맘 이시군요.. 엄마들은 항상 같은 고민을 하는것 같아요. 우리 좀더 아이의 얘기에 귀 기울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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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랑 똑같은 어린시절의 부모님을 겪은거 같아서 동지애가 생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깝네요 그래서 저도 힘들어도 누구에게나 털어 놓지 않게되는 외골수가 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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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이
      작성자
      저와 비슷한 분이 계셨군요. 맞아요. 우리의 어린 시절을 뒤돌아보면 안타까울때가 많아요. 저도 남에게 털어 놓는거 잘 못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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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저도..엄마가 매번 꾸중만 해서..
    혼자 삭히고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