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
ㅎㅎ다가오면 부담스러움을 먼저 느끼죠
내 친구 중에 INFP 유형을 가진 사람이 있다. 저번 달에 둘이 꽤 깊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서로 생각도 잘 맞았고, 분위기도 좋았다. 나는 그날 이후로 친구랑 관계가 조금 더 가까워졌다고 느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친구의 태도가 의아하게 달라졌다. 문자 답장이 좀 무뚝뚝하고 짧아지더니 이어가던 대화도 끊겼다. 나는 혹시 내가 너무 많은 말을 한 건 아닌지, 부담을 준 건 아닌지 혼자 계속 생각하게 됐다. ISFJ인 나는 분위기가 좋았던 순간을 기준으로 관계를 판단하는 편이라, 그 다음의 거리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분명 잘 통했다고 느꼈던 날 이후에 조용해지는 이유가 뭐인지, 가까워질 것 같은 순간에 오히려 한 발 물러나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