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지독하게평범한삶

그냥 메뉴얼이 주어진 삶이 나는 편안하다

독창적인것도 싫고 독보적인것도 부담스럽다

상위권에 들고 싶지도 않고 꼴찌로 눈총받는건 겁난다  유별나기엔 역부족이고 유난스럽기엔 거리가 멀다 그냥 나는 저 넓은 백사장의 작은 모래알하나

저 높은 밤하늘의 희미한 별하나 저 우거진 숲의 나무한그루처럼 무리에 낀 작은 하나의 삶이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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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이현숙
    무리에 낀 작은 하나의 삶이란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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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작성자
      늘 저는 제 존재가 도드라질새라 전전긍긍 했네요
      남들하는데로 따라하고 앞서지지 않게 뒤처지지 않게 주위를 살피며 중간에서 안도하며 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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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7
    저도 지극히 아주 평범한삶이 꿈이네요 
    꼭 꿈 이루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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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작성자
      태어난 김에 살았고 크게 행복하지도 억울하게 불행하지도 않게 무난한 삶이었어요 욕심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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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쪼곰이
    저도 그래요.
    근데 이런삶 사는 사람들이 좋은사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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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작성자
      파란만장 하지도 찬란하지도 않게 지나온 날이예요 제 성향대로 살았네요 앞으로의 삶도 굴곡없이 안정되길..
  • 정민욱
    백사장의 작은 모래알하나가 정말 가슴에 와닿네요. 특별하게 튀는 삶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요ㅠ 조용히 묻어 가는게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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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작성자
      하하 조용히 묻어가기 진짜 딱 그표현대로 살고 있네요 근데 옆지기 남편이 나서는 스타일이라 불똥 튈새라 늘 한발 뒤에서 쫄아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