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ISTJ의 장점하면?
책임감! 성실! 그리고 꾸준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성향도 있는게 ISTJ의 특징이구요.
거기다 마음을 한번 주면 오~래 가는 타입.
그래서 연애에서도 상대에게 크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주는 편이고 본인도 상대에게 그런 안정감을 얻길 원해요.
그리고 ISTJ는 연애나 친구관계를 다 통틀어서 약속을 포함한 신뢰관계를 중요시 여기는데 무너지면 실망하는 편이에요.
처음부터 불만을 말로 다 표현하진 않지만 적어도 마음속 기준은 확실한 편이라, 상대가 그걸 반복적으로 건드리면 관계를 끝내는 결정을 내리기도 하죠.
그래서 상대가 책임감이 없다고 느껴지거나,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많이 주고, 안정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이별을 고하게 되죠.
💔 그러면 ISTJ가 이별을 선택하는 구체적인 원인은요.
이별 사유는 당연히 사람마다 다르지만, ISTJ인 제가 생각하는 개인적인 원인들입니다!
순서는 따로 의미가 없고 제가 생각하는 대로 적어볼게요.
거짓말을 자주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난게 바로 거짓말이에요.
겉으로는 그래, 알겠어- 하고 넘어간 것 같아 보여도, 마음 속에서는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죠ㅎㅎ
이미 선이 그어진 상태일 때가 많아요.
작은 거짓말도 반복되면 이 관계를 유지할 이유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강해져요.
거짓말은 곧 신뢰 깨짐이라고 생각해요.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
ISTJ는 한번 한 약속은 어떻게든 지키려고 하죠?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아예 해버리지 않는게 ISTJ의 성격이기도 해요.
그래서 약속을 지속적으로 깨고, 자꾸 바꾸고, 나와 한 약속을 가볍게 여기고 무시한다면 바로 빈정이 팍 상하게 됩니다.
특히 시간 약속을 반복적으로 어기는 사람은, 그만큼 나와 나와의 약속을 중요시하지 않다고 느껴져서 말과 호감도가 뚝뚝 떨어져요.
감정 기복이 지나치게 너무 클 때
여기서 제가 말하는 감정 기복은요.
아주 작은 일에도 감정이 휙휙 바뀌는 사람을 말해요.
사소한 일에도 흥분하고 화내고, 큰 일에도 감정을 주체할 줄 모르는 사람을 보면 보는 사람마저 기가 빨려요.
매일 감정의 파도가 크게 치는 스타일을 만나면, 어느 순간 그걸 보는 사람의 체력도 바닥나는 기분이랄까요?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
감정 기복이 큰 사람은 자기 태도도 금방 바꿔버리더라구요.
어제는 다정했다가, 오늘은 차갑고.
이런 게 반복되면 ISTJ는 이 관계는 내가 붙잡아도 안정되지 않겠구나- 하고 생각해요.
그러면 마음이 닫히기 시작하죠.
감정을 존중주지 않을 때
관계에 있어서 감정은 정말 중요한 거잖아요.
내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또 그 감정을 별 거 아닌 것처럼 치부하며 존중해주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는 사람은 삐빅! 마이너스에요.
한 마디로 이런 사람은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 이기적인 사람인 거겠죠?
고마움, 미안함을 모르는 사람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안 하는 사람들 있죠.
예를 들어 사과가 필요할 땐 미안해 하고 사과를 할 줄 알고!
고마움을 표현할 때는 고마워! 라고 고마움을 곧잘 표현하는 것도 아주 중요해요.
이건 내향성/외향성의 성격과는 다른 매너에요.
본인이 표현을 잘 못하고 잘하고를 떠나서 고마워, 미안해- 만 잘해도 싸움까지 가는 일을 줄여주기 때문에 이별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나의 가치관을 무시하거나 바꾸려 할 때
나를 가르치려는 사람 있죠?
연인관계를 떠나서 간혹가다 상대를 가르치려고 하고, 나를 아래로 내려보는 사람이 있어요.
마치 자신의 행동과 말이 다 옳고 남들은 나보다 부족하다는 태도를 가진 사람.
사회생활하다보면 그런 사람을 최소 한명은 꼭 보게 되죠.
ISTJ는 자신만의 기준이 명확한 사람이라 누군가 ISTJ를 흔든다고 해서 잘 흔들리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ISTJ를 가스라이팅하면서 무시하고 바꾸려든다면 거부감부터 들어요.
일상 리듬을 계속 흔드는 사람
갑자기 연락두절 → 갑자기 과몰입 → 갑자기 모든 계획 변경
이런 패턴을 반복하는 상대를 만나면 걱정되는 것이 짜증과 불편함이 느껴져요.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게 아니라 불편하게 만드는 관계는 사랑을 지속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지나친 비교나 경쟁 구도로 만드는 사람
ISTJ는 자존심이 강한 편이에요. 굳이 티를 내진 않지만.
누구는 그렇대-
걔는 그렇게 했대-
라는 “넌 왜 이런 걸 못 해?” 라는 말을 돌려서 한다고 해도 이런 말은 상처가 아니라 존엄성 침해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여기까지 오면 이제 거의 안녕인 거죠 ㅎㅎ
노력의 균형이 무너졌다고 느낄 때
ISTJ는 상대를 좋아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타입이고 그만큼 사랑도 오래 가서 빨리 식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상대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해도, 바로 손절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면.. 노력을 하는 타입이에요.
하지만 왜 나만 맞추고, 나만 챙기고, 나만 이해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는 이미 이별이 마음속에서 조용히 시작된 상태죠.
나만 노력하고 상대는 노력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니까요.
요약하자면 ISTJ의 이별은
큰 사건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금이 가더라도 그 금을 메꾸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그 금이 계속해서 산산조각이 났을 때! 그럴 때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ISTJ는 불만을 가져도 그때 그때 잘 표현하지 않고 일단 속으로 삭히고, 노력을 먼저 하는 타입이니까요.
그리고 그게 쌓이고 쌓이면 결국 폭발!
입으로 “헤어져”라고 말하는 그날보다 사실은 이미 오래전에 마음속에서는 결론이 나 있었다는 거죠.
이걸 알아채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ISTJ가 떠날 때 갑자기 떠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전에 수많은 고민과 설득, 노력, 그리고 참아내기가 있었던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