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봤을 땐 그냥 흔한 로맨스인가 했는데 고도를 기다리며랑 연결된 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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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OTT에서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요,
보다 보니 제목부터가 익숙한 듯 낯설어서
“이거 혹시 <고도를 기다리며> 가 원작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찾아보니까 <고도를 기다리며>가 원작은 아니지만
기존 연극을 패러디 했더라고 하더라구요!!
<고도를 기다리며>가 상징하는 ‘기다림의 미학’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부조리극의 대표작이죠.
연극의 줄거리 자체는 굉장히 심플합니다!
주인공 두 명은 연극 내내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고도'를 계속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지루함에 서로 대화나 의미 없는 행동들을 하지만
결국 끝까지 고도는 나타나지 않으며 끝납니다.
어이없는 줄거리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은 ‘기다림’ 자체를 하나의 철학적 주제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인생은 무의미한 기다림의 연속이며,
그 기다림이 무의미하더라도 인생은 무의미함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런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다고 해요!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그런데 진부하지 않은 이유
<경도를 기다리며> 해당 작품은
대학 시절 사랑했던 사람을, 10년 넘게 지나 다시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입니다!
사실 상속 분쟁, 스캔들… 말만 들어도 전형적인 드라마 소재인데,
이상하게 전혀 진부하지 않게 느껴졌어요.
아마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메인 축으로 잡고 진행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실제로 드라마에서도 "고도는 기다려도 안 오지만 경도는 온다며."라고 말하며
이경도(박서준)을 그리워하는 여자 주인공의 마음을 잘 드러내는 대사가 있어요!
그리고 작가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 고도와 달리 경도는 꼭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제목으로 드라마를 집필했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저는 이 드라마 호 였는데
여러분은 이 드라마 본 적 있으신가요??
보셨다면, 불호인가요 호인가요 궁금해요!
이런 프로그램도 지금 엄청 인기있대요!
> 장기연애한 커플들의 권태기, <환승연애> 보면 이해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