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팅
왜 살아야하냐는 질문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아마 대다수의 사람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채로 살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무언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해도 그걸 이루고 난 뒤에도 삶은 계속해서 이어지니까요. 삶 전체를 돌아보았을 때 행복한 시간과 괴로운 시간을 비교해보면 괴로운 시간의 무게가 더 큰 것 같아서, 왜 살아야 하나에 대한 질문이 자꾸만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살아감에 있어서 왜라는 이유를 찾는 게 무의미한 것 같다구요. 주어졌기 때문에 살아가고, 그렇기에 그 안에서 느끼고 겪을 수 있는 긍정의 감정을 최대한 누리려고 한다구요. 힘들고 지친 순간이 더 자주 찾아오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결국 행복한 감정이 가진 깊이가 훨씬 더 깊더라구요. 그 작은 찰나에 집중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런 감정들이 님께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