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성향인 남친, 계속 만나도 될까요?

요즘 연애 때문에 고민이 있어서 글 써봐요.

 

처음엔 되게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이 좋아서 만나게 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단순한 자신감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한 건가 싶더라고요.

 

항상 본인 얘기가 중심이고, 제가 힘든 얘기를 하면 공감해주기보다는 결국 자기 얘기로 돌아가요.

가끔은 제가 예민한 건가 싶어서 참고 넘기기도 했는데, 점점 대화하고 나면 더 공허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다툼이 생기면 본인은 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제가 문제인 것처럼 얘기할 때도 많아서…

제가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고 위축되는 느낌까지 들어요.

 

이게 흔히 말하는 나르시시스트 성향인 건지, 아니면 그냥 제가 너무 기대를 많이 하는 건지 헷갈리네요.

 

좋아하는 마음은 아직 남아 있는데, 계속 이렇게 만나는 게 맞는 건지도 고민이에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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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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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27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처음 그 사람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참 매력적이었을 거예요. 나를 든든하게 이끌어줄 것만 같아 함께 있으면 참 마음이 놓였겠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당당함이 우리를 함께 비추는 빛이 아니라, 오직 상대방만을 향한 조명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형언할 수 없는 깊은 공허함을 느끼곤 합니다.
    
    흔히 말하는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는 처음에는 마법처럼 완벽해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교묘한 통제와 감정적 소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단순히 자기애가 강한 것인지, 아니면 건강한 관계를 맺기 어려운 성향인지 조심스럽게 살펴볼 수 있는 몇 가지 지표를 나누어 보려 합니다.
    
    먼저, 관계의 시작을 떠올려 보세요. 혹시 초기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애정을 쏟아붓거나, 당신을 '운명의 상대'라 치켜세우며 너무 서둘러 다가오지는 않았나요? 24시간 내내 연락하며 당신의 일상을 가득 채우려 했던 그 열정은, 어쩌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려 했던 전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의 감정을 머리로는 이해할지 몰라도 가슴으로 공감하는 데에는 서툽니다. 당신이 힘들 때 조용히 곁을 지켜주기보다 "왜 그렇게 예민해?", "내 상황이 훨씬 더 힘들어"라며 화제를 자신에게로 돌리지는 않나요? 이때 당신은 인격적인 존중보다는, 그저 상대의 자존감을 채워주기 위한 장식품이 된 듯한 쓸쓸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무척 어려워합니다. 갈등이 생기면 "네가 그렇게 행동하지만 않았어도 내가 화낼 일은 없었어"라며 모든 원인을 당신에게 돌리곤 하지요. 반복되는 다툼 속에서 늘 사과하는 쪽이 당신뿐이라면, 그리고 어느덧 자신의 기억과 판단조차 의심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이미 건강한 대화의 궤도를 벗어났다는 신호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나의 모습'입니다. 예전보다 자신감이 떨어지고, 상대의 기분을 살피느라 늘 긴장하고 있지는 않나요? 누군가를 단정 짓는 일은 조심스럽지만, 당신의 마음이 보내는 작은 불편함에는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평온함보다 소중한 관계는 세상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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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913채택률 4%
    친구분이 나르시시스트 같은 성향을 보여서 관계를 계속 이어가야 할지 고민하는 마음,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지만 점점 그 친구에게서 공감 받기 어려운 경험과 마음의 피로를 느끼고 계신 상황이니까요.
    
    친구가 자기 이야기로만 대화를 돌리고 자신의 감정이나 어려움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상황은 상대방 입장에서 참 외롭고 상처받기 쉽습니다.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가볍게 넘기려 해도 반복되면 마음이 점점 지치고 공허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이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깊은 아픔이 됨을 이해해요. 친근했던 관계가 이렇게 변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스스로 감정을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랍니다.
    
    당신이 느끼는 어려움과 혼란스러운 마음, 충분히 공감해요. 좋아하는 마음과 상대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쉽게 정리하기 어렵고, 또 상처받기도 쉬운 거니까요. 그렇지만 친구 관계도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건강한 공간이어야 하기에, 계속해서 상처만 받는다면 마음을 지키기 위해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도 결국 본인을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일 수 있어요.
    
    스스로에게도 너그러워지시길 권해 드려요. ‘나는 이런 상황에서 지치고 아픈 마음이 당연하다’라고 인정하며, 자기 보호와 회복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과 솔직한 마음을 나누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마음이 힘들 때는 혼자 삭이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이에게 조금씩 털어놓으면 흐트러진 마음이 안정될 수 있어요.
    
    이 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당신 자신도 행복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거니까요. 지나친 자기비판이나 혼자서 감당하려 하지 말고, 조금씩 자기 돌봄을 하면서 감정을 표현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아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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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67채택률 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처음엔 당당해 보였는데 시간 지나니 본인 얘기만 하고, 공감 없고, 잘못 인정 안 하고, 오히려 작성자님 탓하고 있네요.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이런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난 후에 쉽게 공허해지기도 해요. 건강한 관계는 서로 주고받으면서 채워지거든요. 근데 나르시시스트는 공감 능력이 없어서 작성자님 감정을 거울처럼 비춰주지 못해요. 계속 주기만 하고 받는 게 없으니까 공허한 거예요. 작성자님이 기대를 너무 많이 하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정서적 교류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어도 이 관계를 지속하면 할수록 나만 더 공허해질 거예요. 나르시시스트는 쉽게 바뀌지 않아요. 본인이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이 문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 관계에서 뭐가 중요한지 잘 고민해보시고 어떻게 하실지 결정해보면 좋겠습니다. 
  • 익명1
    맞아요 나르시시스트 특징이 자기중심성이 강해서 진짜 본인말만 주구장창 해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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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197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당당한 매력에 끌려 시작한 연애가 어느새 나의 자신감을 갉아먹고 공허함만 남기고 있으니 마음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무거우실지 깊이 공감돼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상대의 행동은 공감 능력이 결여되고 모든 대화의 주도권을 쥐려는 전형적인 '자기애적 성향(Narcissism)'의 특징을 보이고 있어요
    ​나의 아픔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앞세우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상대를 지배하려는 무의식적 기제이며, 이 과정에서 작성자님이 느끼는 위축감은 가스라이팅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요
    ​상대의 성향을 내가 바꿀 수 있다는 기대보다는 "지금 내 감정이 존중받고 있는가"를 최우선으로 질문하며, 대화 시 단호하게 자신의 경계선을 긋는 '자기 분화' 연습이 절실해요
    ​좋아하는 마음이 남았더라도 지속적인 정서적 착취는 결국 영혼을 고갈시키니, 잠시 거리를 두고 타인의 시선이 아닌 오직 나의 행복만을 기준으로 관계의 지속 여부를 냉정하게 되돌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작성자님의 가치는 상대의 평가가 아닌 본연의 모습에 있음을 잊지 마시고, 더 이상 자신을 잃어가는 연애에 매몰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가장 먼저 아껴주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2
    자기중심적인 성향은 만날 수록 더 외롭고 힘들게 하겠어요 ㅜ
  • 익명3
    내 자존감이 깎여나가는 연애라면, 나를 지키는 선택이 필요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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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500채택률 3%
    많이 지치고 혼란스러우시겠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한 뒤 위로가 아닌 공허함을 느낀다는 건, 마음의 에너지가 계속 깎여나가고 있다는 위험한 신호예요.
    ​작성해주신 내용을 보면 상대방은 대화의 주도권을 독점하고, 공감 대신 자기 말만 하며, 갈등 상황에서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책임 전가를 하고 있어요. 이는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적 성향이 맞습니다. 결코 님이 예민하거나 기대를 많이 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에요.
    ​이런 관계는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고 '내가 문제인가?'라는 자기 검열에 빠지게 만듭니다. 지금 느끼는 위축감은 내 마음이 보내는 보호 본능이에요.
    ​"내가 이 관계에서 존중받고 있는가?"를 차갑게 자문해보세요. 변화를 기대하며 나를 희생하기보다, 우선은 상대와 거리를 두고 훼손된 본인의 마음부터 돌보셨으면 좋겠어요. 님은 공감받고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소중한 사람입니다.
  • 익명4
    자기중심적인 성향 바뀌기 힘들어요
    만남을 다시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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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88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보면 단순히 “남자친구가 좀 자기중심적이다” 수준이 아니라, 관계를 유지할수록 내가 점점 공허해지고 위축되는 흐름이 느껴집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는데도 대화 후에 허전하고, 다툼에서는 내가 문제인 것처럼 돌아오는 경험이 반복되면 누구라도 혼란스럽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예민한 건가?”라는 생각까지 드는 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말씀하신 모습만 놓고 보면 꼭 ‘나르시시스트’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지만, 공감이 부족하고 자기 중심으로 대화가 흘러가며, 갈등 상황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패턴은 분명히 보입니다. 그리고 이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신호는 라벨이 아니라, 이미 나타나고 있는 결과입니다. 내가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요. 이건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질문을 조금 바꿔보는 게 필요합니다.
    “이 사람이 나르시시스트인가?”가 아니라 “이 관계가 나에게 건강한가?” 로요.
    
    현실적으로 선택지는 세 가지입니다.
    1. 그대로 유지하기, 2. 바꿔보기, 또는 3. 멈추기.
    
    먼저 그대로 유지하는 건, 지금 흐름이 이어진다고 보는 겁니다. 이미 패턴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공허함과 위축감은 더 쌓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만약 계속 만나고 싶다면, 최소한 한 번은 관계를 바꿔보는 시도는 필요합니다. 이때 중요한 건 감정적으로 터뜨리는 게 아니라, 짧고 명확하게 말하는 겁니다.
    “내가 힘들다고 얘기할 때 내 얘기가 이어지지 않고 바로 네 얘기로 넘어가면, 나는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구체적인 상황 + 내가 느끼는 감정으로 전달해보세요. 그리고 그 이후에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꼭 보셔야 합니다. 방어하고 회피하는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들으려고 하는지. 이 반응이 사실상 관계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관계 안에서 내 기준을 세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계속 나를 문제로 돌리는 대화가 반복된다면 “이 방식의 대화는 힘들어서 여기까지만 할게” 처럼 선을 긋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랑과 별개로, 내 마음을 지키는 기준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냉정하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이미 공허함이 느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위축되고 있다면, 그 관계는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유지하기에는 대가가 꽤 큰 상태입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말해봤을 때 변화의 여지가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계속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사람인지. 만약 후자라면, 그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건 결국 내가 더 깎이는 방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 더 고민되는 상황인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관계는 감정만으로 유지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내가 어떤 상태가 되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지금 이미 힘들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면, 그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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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32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고민의 핵심은 “그 사람이 나르시시스트인가”보다 이 관계가 나에게 건강한가에 더 가까와보입니다
    지금 글쓴님의 상황은 한쪽으로 기울어진 관계에서 자주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관계유지의 결정 기준에
    관계를 유지할수록 내가 편안해지는지, 아니면 점점 위축되는지 살펴볼 필요가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당장 헤어질지 말지”를 결정하기보다
    이 관계를 조금 ‘거리 두고 관찰’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내 감정을 더 솔직하게 표현해보기
    -상대 반응을 지켜보기
    -내가 무리해서 맞추는 부분 줄이기
    이 과정을 통해
    이 관계가 조정 가능한지, 아니면 계속 같은 패턴인지가 보이게 됩니다
    
    연애는
    “좋아함 + 안정감 + 존중”이 함께 있어야 오래 갈 수 있습니다
    
    
  • 익명5
    권태기 인것도같네요 조금 더 인내하도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