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정원
저희는 결혼 24년차인데 각방생활한지 10년은 된거같아요. 신랑이 코를 너무 골아서 도저히 잠을 잘수가없어서요. 처음엔 서운해하더니 회사에서 교육받으러 갔다온후로 자기보다 더심한 사람과 한방을 썻나보더라구요. 그이후로 이해하더라구요. 나이들면 작은 뒤척임에도 자주 깨서 각자 자는게 숙면에 더 도움이 되는거같아요
결혼 22년차 남편입니다.
올초부터 오십견이 와서 밤에 끙끙대는게 미안해서 나을때까지 각방 쓰자고 제가 먼저 얘기했습니다.
오십견이 쉽게 낫는게 아니더군요. 지금도 밤에 두어번 깹니다. 그래서 아직도 각방을 씁니다.
근데 와이프가 저한테 계속 각방쓰는게 서로를 위해 더 좋을거 같다고 그러네요. 책보는것도 편하고 유투브 보면서 낄낄대는것도 편하고 그렇다고요.
사실 저도 오락도 하고 어떤날은 어깨땜에 일부러 새벽 한두시까지 운동하고 끙끙대기도 하지만 눈치안보니 편하기도 합니다.
근데 걱정이 되더군요. 사이가 좋은 편이고 저녁마다 한시간씩 같이 산책도 하지만 평균 9시 이후에는 각자 생활흘 하는데 지금은 괜찮지만 혹시 사이가 멀어지지 않을까 하구요.
저만 잘하면 괜찮을거 같은데 괜히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