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를 미워하는 아내를 어떻게 설득해야 하나요?

아직 독신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아내가 무척 싫어합니다.

 

문제의 발단은 부부 동반으로 한 10명 쯤 점심 외식하며 술을 마시다 벌어졌습니다.

평소에 그 친구는 술 1잔을 천천히 꺽어 마시며 밤새워 오랫동안 술을 먹는데요.

아마 혼자사는 독신이라 집에 빨리 들어갈 이유가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반면 저와 다른 친구들은 모두 원샷하고,

빨리 마시고 빨리 취해서 

빨리 끝내고 빨리 집에 들어가자는 

빨리 빨리 주의이고요.

 

그 날 점심때 공교롭게도

모두 차를 운전해야 해서 남자들은 술을 안마시고,

저와 그 독신 친구 둘만 술잔을 기울렸죠.

 

여느 때와 같이 그 친구는 1잔으로 천천히 꺽어 마시고,

저에게 계속 술을 따라 주었습니다.

저는 원샷을 했고요.

 

옆에서 지켜보던 제 아내가 보다못해

제 술잔을 빼어 마시려 했고,

저는 아내가 술을 못 마시는 것을 알기에

다시 뺏다가 결국 술잔이 엎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독신 친구가 다시 제 술잔을 가득 채워주었고요.

 

그날 이후로 제 아내가 그 친구가 오는 자리에는

같이 참석하기 싫다고 하는데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제가 앞으로 그 친구있을 때는 술을 천천히 마시겠다고 해도

아내는 그 친구가 너무 싫은가 봐요.

 

자신은 천천히 술을 마시지도 않으면서, 

옆 사람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고

밤 새워 마시자고 해서

다른 친구들도 그 독신 친구를 많이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래서 아내의 마음이 이해는 갑니다.

 

그렇지만, 술을 마시고 취하는 건 제 잘못이지 

술을 따라준 그 독신 친구를 욕하면 안되는 거잖아요.

 

어떻게 아내의 맘을 달래서 설득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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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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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k3355
    아내의마음도 이해간다면서 설득하려 한다는건 
    더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인가요? 
    그 친구가 진짜 싫다기보다 님이 조금씩 조절해서 마시고 아내분의 눈치를 보는척이라도 했더라면 좋았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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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호현
    알면서 원샷 때리는 본인이 잘못했어요
    술조절만 잘했어도 반이상은 갔을텐데
    독신 친구도 눈치는 더럽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