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관심이 있고 아무리 옳은 소리라고 해도 상대방이 듣기 싫으면 다 잔소리가 맞죠^^;; 성경에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하지 않다는 구절이 있어요!! 틀린 말을해서 기분 나쁜 것이 아니라 맞는 말을 많이 하더라도 유익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죠!! 그렇다고 맞는 말을 하는데 무시할 수도 없는 법이랍니다ㅠㅠ 일단 잔소리를 왜 하는지 살펴보자면 자신의 필요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해결되어지지 않으니 반복적으로 상대방에게 상기시키는 방법으로 잔소리를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로 상대방의 선택이나 행동, 말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통제의 심리가 있을 수도 있어요. 여러 심리적인 요인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잔소리가 시작된다면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들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무작정 사랑과 관심의 표시라고만 생각하고 받아 들이기엔 어려울 수 있으니 반복적으로 이야기 하는 부분에 대해 글쓴이님도 좀 더 남편이 예상할 수 없는 행동으로 반전을 조금씩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예를 들면 당연히 치우지 않았을거라고 생각되어진 집을 치워 놓는다거나 약속을 지킨다거나 하는 등의 반전 행동들을 꾸준히 보여주다 보면 잔소리도 좀 줄어들고 그 때마다 잔소리 하던 신랑의 마음들을 헤아리는 말들을 통해 서로 마음을 주고 받는 시간들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97 결혼
안정을 위해 저지르는 모험. 안정과 모험이 반대말이
손을 잡는다는건 기적에 가깝다.
만약 그대가 결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대는 일종의 기적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531 부부
한 글자로 짝. 두 글자로는 하나. 세글자로는 나란히
네 글자로는 평생친구. 다섯 글자로는 사랑합니다.
열아홉 글자로는, 당신이 그랬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살면서 무조건적으로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이 남자를 만나서 결혼의 기적을 행했고
23년차 부부인 지금은 네 글자 평생친구입니다.
나의 인생의 반을 함께한 친구같은 남편
이제는 제일 잘 통하는 사이
동상이몽을 꿈꾸며 살고 있지만
결국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는 건
행복하다 생각합니다.
연애시절의 두근거림은 없지만
나이가 들어도 티카타카가 가능하고
남다른 유머코드로 웃음을 안겨주는 사람
변함없는 그런 모습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요즘도 참 좋다"
느끼게 해주는 사람
이런게 사랑의 감정이 아닐까요?
다들 두근두근 그런 감정들을 가지고 살아가나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제 만족하며 살고 싶네요.
여기까지는 남편과 참 '잘 맞다 좋다 '였습니다.
그러나 살면서 마냥 좋을 수는 없습니다.
한번씩은 속을 뒤집고
아이들 문제로 의견 다툼도 있고
티격태격 거리면 입을 닫기도 하고
그 중에 제일은 나이가 드니 잔소리가 많아지는건
너무 슬프네요.
잔소리 대마왕.. 이건 좀 어찌 안될까요?
나이가 들면 더 심해진다는데 그게 요즘 고민이네요.
잔소리도 참 다정하게 하는 남편님..
뭐든 도와주면서 조곤조근 말도 이쁘게 하면서
잔소리를 합니다.
예전에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
엄마한테 매일 듣었던 말이고
내가 애들한테 했던 고정 레파토리였는데
꼼꼼한 성격이 아니고 덜렁거리는 성격이라
제가 요즘 듣고 사네다.
사랑과 관심이 없으면 잔소리도 없다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소리 소문없이 야금야금
늘어나는 잔소리
사랑과 관심의 표시라 생각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