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데 걱정되고 더 보고싶어요ㅜ

저랑 바람핀 전애인이 모든 연락수단을 차단하고 "틱톡"이라는 앱으로 하는데요 인스타랑 비슷한 어플입니다 거기도 메모를 올릴수있는데 그걸 사용하는사람도 적고 걔가 사귈때 그걸 쓴느걸 본적이 없는데 50분전?쯤 올라왔더라구요 독감걸렸고 월요일에 선도위?가야한다고 이별 후 전 걔가 미웠기에 아팠으면 좋겠고 걔한테 무슨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조금은 들긴했습니다 그치만 헤어진지 7일째인 오늘 유독 보고싶기시작했고 아침부터든 학교에서든 걔 생각밖에 안났습니다 진짜 걔가 아프고 무슨일이 생기니 너무 걱정됩니다 굳이 인스타 메모 안쓰고 틱톡에 올린걸 봐선 저 보라고 올린건가? 라고 생각도 들고요..(의미부여한걸 수도있지만)굳이 왜 잘 보는사람없는 틱톡으로 썼을까요? 전엔 걔 생각도 잠깐나고 가족들한테 털어놓은 후부턴 눈물도 안났는데 일주일이 지나니 오히려 더 생각나고 보고싶어요 원래 그런거겠죠?? 원래도 생각 나지만 아프다하니..무슨일이 생겼다하니 더 걱정되고 생각나요..연락하면 차단당할것같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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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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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헤어진 지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겪는 복잡한 감정들에 깊이 공감합니다. 바람을 피웠던 전 애인에 대한 미움과 동시에 아프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서는 마음, 지극히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정입니다.
    ​이별 직후에는 분노와 미움이 앞서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고 싶음과 그리움 같은 긍정적 감정이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독감, 선도위), 미웠던 감정보다 걱정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두 분 사이에 진심으로 교감했던 시간들이 남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틱톡 메모의 의미에 대하여 '저 보라고 올린 건가?' 라는 생각은 이별 후 미련이 남았을 때 누구나 할 수 있는 의미 부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사용하지 않던 틱톡 메모를 이용해 50분 전에 올린 행동은, 최소한 현재 자신의 상황을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었거나 혹은 위로받고 싶었던 심리가 반영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직접적으로 질문자님을 향한 메시지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혹시라도 봐주지 않을까' 하는 무의식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니 오히려 더 생각나고 보고 싶다는 감정은 정상적인 이별 과정입니다. 이별 직후에는 충격과 분노로 감정을 억누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을 인지하고 상실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리움이 더 커지곤 합니다. 아프다는 소식은 이 그리움과 걱정을 증폭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지금은 어떤 감정을 느끼든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흘려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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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헤어진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이런 감정이 뒤섞이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미웠던 마음도 있었지만, 아프다는 소식 하나에 걱정이 올라오는 건 그만큼 진심으로 좋아했던 시간이 있었다는 증거일 거예요 😢💭
    
    지금은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서 **미움, 그리움, 걱정, 혼란**이 동시에 올라오는 시기예요. 특히 일주일 정도 지난 지금이 오히려 더 괴롭게 느껴지는 건, 처음의 충격이 가라앉고 진짜 빈자리가 느껴지는 시기라서 그래요. *“왜 이제 더 보고 싶지?”* 라는 마음,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그리고 상대가 틱톡에만 글을 올린 것도 괜히 의미 있게 느껴지죠. 정말 일부러 보여주려 한 걸 수도 있고, 그냥 인스타보단 덜 부담스러운 공간이라 선택했을 수도 있어요. 확실한 건 아니지만, 당신이 흔들리는 마음을 너무 탓할 필요는 없어요 🙂
    
    💛 **지금 마음이 너무 힘들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 걔의 상태를 걱정하는 마음은 인정하되, 직접 연락은 조금만 더 기다려보기
    * 생각이 계속 맴돌 때는 억지로 참기보다, 메모나 일기처럼 감정을 글로 잠깐 꺼내보기
    * 하루 중 짧은 시간이라도 산책, 샤워, 좋아하는 노래 듣기처럼 내 마음을 쉬게 해주는 시간을 만들기
    * 마음이 더 무너지기 전에 믿을 수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지금 감정 얘기해도 괜찮아요
    
    사랑했던 사람이 아프다 하니 걱정되는 건 너무 당연한 마음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잘못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쉽게 잊지 못한다고 해서 약한 것도 아니에요. 지금처럼 느끼는 감정들, 지나가고 나면 분명히 조금씩 잦아들 거예요 🌙
    
    너무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말고, 오늘 하루는 내 마음도 조금 쉬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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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율빙님, 바람 핀 전 애인 때문에 받은 상처도 아물지 않았는데, 틱톡 메모를 보고 미운 마음과 동시에 걱정되고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많이 혼란스러우시겠어요. ㅠㅠ 
    연락 수단을 다 차단했으면서 굳이 틱톡에 글을 올린 걸 보면 '혹시 나 보라고 올린 건가?' 하고 자꾸 의미 부여하게 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한답니다.
    
    헤어진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지금, 미워하면서도 보고 싶고,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다가 걱정이 되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이에요. 
    이별 후에는 슬픔, 분노,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거든요. 
    특히 과거의 깊은 애착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방의 아픈 소식에 마음이 쓰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라요. 
    틱톡 게시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마음은 아직 전 애인에 대한 미련과 관계 회복에 대한 작은 희망이 남아있기 때문일 수 있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작성자님 자신의 마음을 잘 돌보는 것이에요. 
    섣부른 연락은 율빙님에게 더 큰 혼란이나 상처를 줄 수 있어요. 
    만약 연락을 했을 때 또다시 차단당하거나, 작성자님이 기대했던 반응이 아니면 더욱 힘들 테니까요. 
    그러니 틱톡 게시물의 의미를 애써 찾으려 하기보다는, 지금 느끼는 이 모든 감정(미움, 그리움, 걱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은 전 애인이 아니라, 힘들고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작성자님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보듬어 줄 때예요. 
    좋아하는 친구들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잠시 다른 곳에 집중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이번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나면, 작성자님은 분명 더욱 단단하고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
  • 익명1
    에고고...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어요. 저라도 그랬을 거예요! 
    평소에 철두철미한 분일수록 이런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이 글을 써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용기 있는 한 걸음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