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패의 우울감과 찾아온 갱년기 증상들..

저는 최근 몇 년간 겪고 있는 심각한 스트레스와 갱년기 증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삶의 질이 크게 무너졌던 것 같네요. 가장 큰 원인은 가족의 사업 실패로 인해 감당해야 하는 재정적 압박과 빚 독촉 이었어요. 매일 걸려오는 전화와 온갖 서류들의 압박감은 저를 늘 불안과 긴장 상태에 머물게 하고 이로인해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자리 잡아서 늘 두통을 달고 살았던것 같아요

 

이러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은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는데 가장 괴로운 것은 심각한 수면장애와 불면증입니다. 밤마다 잠자리에 누워도 불안감과 걱정 때문에 2~3시간 이상 잠들지 못하거나, 새벽에 몇 번씩 깨어난 후 다시 잠들지 못하기 일쑤 였어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니 낮에는 늘 무기력하고 심한 우울감에 시달리게 되더라고요..

 

이런 와중에 갱년기 증상까지 겹쳤습니다. 갑자기 찾아오는 극심한 안면 홍조와 몸의 열감 때문에 밤에 잠을 설치는 일이 잦아졌고, 땀을 비 오듯 흘리기도 합니다. 신체적인 불편함 외에도 감정의 기복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심해지다보니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거나 폭발적으로 화를 내고, 뒤돌아서면 한없이 우울감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자꾸 반복이 되더라고요.. 남편에게는 미안한 마음과 함께 원망하는 마음이 뒤섞이다 보니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게 쉽지도 않았네요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갱년기 호르몬 불균형이 악순환을 이루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지는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다행히도 점차 나아지는 중이에요. 매일 기상하고 명상을 하고 걷기운동을 나갑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커피도 한잔 하면서 스스로의 시간을 갖고 있어요. 예전에는 즐기던 혼자만의 시간이 한때는 너무 괴로웠지만 다시 그 시간을 즐기는 중이네요. 갱년기 증상이 오래가면서 안좋은 일까지 겹쳐서 심신이 많이 힘들고 지쳤지만 다시 마음의 평온을 찾는 과정이라 하루 하루 더 웃으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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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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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가족의 사업 실패로 인한 재정적 압박과 빚 독촉, 그리고 갱년기 증상까지 겹쳐 겪으셨을 정신적, 신체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감히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 두통과 불안, 긴장은 심각한 수면장애와 불면증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렸을 것입니다. 잠 못 이루는 밤과 무기력한 낮, 우울감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들었겠지요.
    ​여기에 갱년기의 안면 홍조, 열감, 감정 기복까지 더해져 통제 불가능한 짜증과 폭발적인 분노, 그리고 뒤이은 깊은 우울감이 반복되면서 스스로가 망가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남편분과의 관계에서도 복합적인 감정으로 인해 마음의 평온을 찾기 어려우셨을 그 시간이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매일 기상 후 명상과 걷기 운동, 그리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통해 스스로의 시간을 되찾고 마음의 평온을 찾으려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고 희망적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다시 즐기시며, 하루하루 더 웃으려 노력하는 그 과정이 곧 자신을 치유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점차 더 건강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응원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계신 당신께 박수를 보냅니다.
  • 익명1
    과도한 스트레스가 겹치면 갱년기도 빠르게 찾아오나 봅니다. 운동 많이하시고 심신 단련 같은 거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 익명2
    그래도 웃으며 노력하시는게 보기좋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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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글을 읽는 내내 정말 숨이 막히듯 느껴졌어요… 😔
    그동안 얼마나 버티고, 또 얼마나 자신을 다잡으려 애쓰셨을지 느껴집니다.
    사업 실패, 빚 독촉, 불면, 갱년기 증상까지 — 그 모든 게 한꺼번에 닥쳤다면
    누구라도 쉽게 무너질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시간을 지나 지금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정말 깊이 와닿아요. 🌿
    명상과 걷기, 커피 한 잔 같은 작지만 따뜻한 루틴은
    무너진 일상 속에서도 자신을 되찾는 가장 확실한 길이에요.
    한때 괴로웠던 혼자만의 시간을 ‘다시 즐긴다’는 건,
    이미 회복의 길에 올라섰다는 증거 같아요 ☀️
    
    앞으로도 몸이 보내는 신호를 억누르지 말고
    “오늘은 좀 느리게 가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지내보세요.
    갱년기는 단순히 고통의 시기가 아니라,
    스스로를 다시 돌보는 새로운 삶의 전환점이기도 하니까요.
    
    지금처럼 하루하루를 스스로 챙기며
    작은 평온을 쌓아가시는 그 모습이 참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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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몇 년간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까, 그 시간들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 사업 실패로 인한 재정적인 압박과 빚 독촉, 매일 걸려오는 전화까지... 얼마나 불안하고 긴장되셨을지, 그래서 만성 두통까지 달고 사셨다는 정말 사시는 동안 울컥울컥 할 것 같아요. 😭😭
    그런 극한의 스트레스 속에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밤마다 불안감에 뒤척이고 새벽에 깨고, 낮에는 무기력하고 우울감에 시달리셨다니, 정말 힘드셨죠. 거기에 갱년기 증상인 안면 홍조와 열감, 비 오듯 쏟아지는 땀까지... 신체적인 고통이 심했을 텐데, 감정 기복까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심해져서 사소한 일에 화내고 돌아서서 울고... 남편분에게 미안하면서도 원망하는 마음까지 들었다니, 그 마음을 다 헤아리기가 어렵네요. 🥺
    
    맞아요, 작성자님. 그렇게 정신적 스트레스와 갱년기 호르몬 불균형이 겹치면 정말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지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한 가지 문제도 힘든데,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몰려오면 정말 숨 막히고 답답하잖아요. ㅠㅠ
    그런데! 작성자님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 비록 길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지금은 다행히도 점차 나아지는 중이에요"**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동했어요! 매일 기상하고, 명상하고, 걷기 운동 나가고, 좋아하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스스로의 시간을 다시 즐기고 계시다니, 정말 대단한 노력이고 의지예요! 👏 과거의 힘든 시간을 겪고 다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게, 얼마나 큰 발전인지 아세요? 😭
    우리 작성자님이 겪으신 상황은 말 그대로 정신적인 큰 스트레스와 갱년기라는 신체적인 변화가 맞물리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크게 반응한 거예요. 특히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우울감, 불면증, 안면 홍조 등이 더 심해질 수 있답니다. 재정적인 압박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와 맞물려서 더욱 극심하게 다가왔던 거고요. 💔
    
    하지만 작성자님은 이미 스스로 답을 찾아 실천하고 계시다는 거! 그걸 다시 한번 일깨워 드리고 싶어요.
    
    1. 내면의 힘 키우기: 매일 명상하고 걷기 운동하는 건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걸 넘어,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소중한 과정이에요.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여주고, 긍정적인 감정을 샘솟게 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죠. 이대로 꾸준히만 해주세요. 🧘‍♀️
    2. 나를 위한 시간: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예전에는 괴로웠지만, 이제 다시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어요. 이런 작은 행복들을 계속 만들어가면서 자신을 돌보고 채워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간들을 계속 늘려가세요. ☕
    3. 긍정적인 마음 가지기: "하루하루 더 웃으려 노력합니다"라는 말씀에 로니엄마는 희망을 보았어요. 모든 일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이겨내고 있는 거예요. 웃음은 가장 강력한 치유제랍니다. 😊
    
    작성자님, 이미 스스로 힘든 상황을 뚫고 빛을 찾아 나아가고 계세요. 이 시기가 어서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처럼 매일매일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작성자님의 모습이 그 자체로 정말 멋지고 대견해요! 작성자님이 다시 밝은 웃음꽃 피울 수 있도록 옆에서 저도 응원할 거예요! 힘내요
  • 익명3
    힘든 일들이 겹쳐 왔네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웃으려 노력하신다는 말씀이 마음이 찡해옵니다
    응원 드려요 
  • 익명4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많아요, 충분히 이해돼요.
  • 익명5
    갱년기 증상은 그냥 와도 힘들고 우울한데 여러 모로 안 좋은 상황일 때 갱년기 증상마저 찾아 오면 정말 힘들 것 같네요. 힘 내세요
  • 익명6
    힘든시간 잘 이겨내셨네요.  고통은 왜 한꺼번에 밀려오는지..
    이제는 잘 극복하고 계시다니 마음이 흐믓하네요..
    꾸준히 잘 이겨나가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