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갑자기 찾아온 갱년기 증상들과 함께, 사랑하는 오빠를 먼저 떠나보낸 아픔까지 더해져서 더 많이 지치고 무기력하실 것 같아요. 요가를 오랫동안 하셔서 스스로 잘 대처해왔는데, 이런 변화들 앞에서는 정말 막막하시겠어요. 작성자님이 느끼시는 감정 기복, 우울감, 불면증, 짜증과 예민함, 그리고 발바닥 열감, 손가락 저림, 심한 관절통까지... 이 모든 것들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이 맞아요. 게다가 작년에 오빠를 떠나보낸 깊은 슬픔과 죄책감이 이런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 같아요. 몸의 변화가 마음의 상처와 엉키면서 작성자님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거예요. 식욕이 떨어지고 자주 눕게 되는 것도 마음이 보내는 신호일 거고요. 하지만 작성자님, 지금도 정말 잘하고 계신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산책, 요가, 명상, 호흡까지 스스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계시잖아요. 대단한 일이에요! 이런 노력이 바로 자신을 돌보는 첫걸음이 된답니다. 남편분의 따뜻한 마음이 때론 미안함이나 짜증으로 다가올 때도 괜찮아요. 그런 감정마저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작성자님,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나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일'이에요. 1. 감정 해소:오빠에 대한 슬픔과 죄책감을 억지로 지우려 하지 말고,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노트에 오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거나, 오빠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감사함을 표현해 보는 것도 좋아요. 2. 자기 이해와 수용:지금 내 몸과 마음이 갱년기 때문에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여 주세요. '내가 왜 이럴까?' 대신 '이럴 수 있지' 하고 자신을 너그럽게 대해주는 거예요. 3. 솔직한 소통:남편에게 지금 느끼는 감정들, 관절 통증으로 힘든 것, 어떤 도움을 원하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봐요. "당신이 이렇게 해줘서 고맙지만, 오늘은 그냥 안아주는 게 더 필요해" 같은 식으로요. 감정을 나누면 서로에게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어요. 4. 작은 보상:요가 수업 후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거나, 관절이 편안한 자세로 잠깐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등, 나만을 위한 '작은 행복 루틴'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답니다. 작성자님은 혼자가 아니에요. 이 힘든 시간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와 힘이 분명히 있으니, 자신을 믿고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저도 응원할게요! 힘내요.💖
저는 요가를 오랜 시간 지속해 왔고 폐경도 올해 끝나서 갱년기에 대한 불안감이나 주위의 이야기에도 사실은 많은 공감을 하지 못했네요.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많은 몸과 마음의 변화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도무지 해답을 찾을수가 없네요.
작년에 큰 오빠를 홀로 병실에서 떠나 보냈다는 마음의 상처가 지우려고 해도 잘되지 않아 생각하면 죄스러운 마음에 눈물과 미안함으로 쌓이다 보니 올 해는 더운 무기력해지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식욕마저 떨어져서 자주 누워있는 빈도가 심해지는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불명증에 짜증과 예민하게 되어 주위의 사소한 말에도 크게 반응하는 제 자신을 느낄 때가 많아지네요.
또한 발바닥이 뜨거워 불에 데인 듯하고 손가락 마디가 저리고 뻣뻣한 통증이 와 자주 주무르게 되네요.
갱년기 증상의 관절통이 통증을 넘어서 어깨와 허리 무릎까지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보니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회원분들께 드러내 보이지 않으려고 참다보니 힘든때가 많네요.
여기저기 찾아보니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의 감소로 인하다고 하는데 몸의 불편함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더해지는 힘든 시간이네요.
나름대로 산책을 하면서 햇빛도 쬐고, 요가 수업시간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하고 요즘은 특히 명상과 호흡으로 저를 안정시키고는 있지만 제 몸과 마음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는 것이 힘드네요.
남편은 나름대로 영양제와 저와의 시간을 함께 해 주는데 어쩔때는 이것마저도 미안함으로 저에게 짜증이 나네요.
저의 이러한 몸과 마음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