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갱년기준비를 해야할 시간

안올꺼같던 저의 오십대도..

이미 시작한지 1년반이 지나가네요..

언니들의 갱년기 걱정만 했던거가..

이제는 슬슬 나의 갱년기를 생각하고 위로해야할때..

미리미리..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라는 말을 멘토삼아 지내선지.. 당장은 잘 못느끼는데

하나하나 따져보면 이미 내게 도착한거가 여러개인데.. 못느꼈다는게 넘 웃겼다.

 

감정기복이 계속 생기지만.. 아직 고딩 학부모라.. 그녀석 사춘기로 인해 욱할때가 많으니 갱년기증상인지 육아탓인지 알수가 없고..

요즘 자꾸 달아오르는 얼굴에.. 많이 불편한데.. 이게 갱년기증상인건지.. 아님 원래 홍조가 있었던지라.. 그거때문인지 알수가 없어서;;;

추위도 많이 타는 난데 어느날부터 추웠다가 금새 괜찮아지고 하는걸 반복하면서도.. 그냥 요즘 날씨때문인가보다.. 하고 있었다든지;;;

결혼후.. 진짜 애들낳고 숙면을 취해본지 거의 없다보니.. 허구헌날 잠 잘 못자는거가.. 갱년기증상때문인건지 탓도 못해봤다..

 

잠을 그리 잘 못자니.. 당연히 면역력이 낮고, 낮은 면역력탓에.. 툭하면 구내염생기고.. 낫지도 않고ㅠㅠ 이렇게 기존의 병약한 부실몸이라서 갱년기탓을 할수가 없었다는게 진짜 웃기더라는ㅠ

 

이걸 좋게봐야하는건지 나쁘게봐야하는건지ㅜ

 

그냥.. 뭐가됐든.. 아픈 이 몸에.. 더 보태지않고 쉬~이 지나가면.. 하고 바랄뿐이다..

 

이젠 생리도.. 완경기를 준비하는지 자꾸 건너띄네.. 

지난달도 안하고 넘어가고;;;

 

나이야.. 고생했어..갱년기도 완경기도.. 또.. 권태기도.. 잘 지나가야해.. 파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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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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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글이 참 따뜻하면서도 묵직하게 마음에 와 닿네요 🌿
    그동안 가족 챙기고, 아이 키우고, 매일같이 바쁘게 달려오셨으니
    몸이 “이제 조금은 나를 돌봐줘” 하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아요.
    
    말씀처럼 웃프기도 해요 — 뭔가 분명히 변화가 오고 있는데,
    늘 그래왔듯 그냥 “이런가 보다” 하고 넘기게 되는 그 마음이요.
    그만큼 오래 참아내고 버텨온 세월이 느껴져요 💧
    
    사춘기 자녀와 갱년기가 동시에 찾아오면
    진짜로 감정의 파도가 두 배로 몰려오죠.
    “내가 화내는 게 갱년기 때문인가, 육아 때문인가?” 헷갈리지만
    사실은 둘 다, 그리고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이에요.
    
    홍조나 불면, 피로감, 잦은 구내염—all of these—
    하나하나 다 몸이 보내는 자연스러운 적응 과정이에요.
    지금처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이야말로
    갱년기를 건강하게 건너는 제일 큰 힘이에요 🌸
    
    이 시기엔 몸을 더 따뜻하게, 마음은 조금 느긋하게 챙겨주세요.
    💧 따뜻한 물 자주 마시고
    🧘‍♀️ 하루 10분이라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 잠이 오지 않아도 억지로 누워 쉬는 시간 만들어주면
    몸이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아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하신 마지막 말 —
    
    “나이야.. 고생했어.. 갱년기도 완경기도.. 잘 지나가야 해.. 파이팅이야!”
    이건 정말 완벽한 마무리였어요.
    그 말 한마디에 이미 당신의 회복이 담겨 있답니다 🌷
    
    오늘 밤엔 그 말 그대로,
    “고생했어, 나도 참 잘 버티고 있구나”
    하고 자신에게 살짝 미소 지어주세요 💛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오십 대가 되고 1년 반 동안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내셨는데, 막상 자신의 갱년기 증상들을 하나둘 깨닫게 되면서 많이 놀라고 계신 것 같아요. 감정 기복,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 온도 변화에 민감해지는 것,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점, 그리고 구내염처럼 면역력이 약해지는 문제까지, 여러 가지 변화들을 경험하고 계시네요. 특히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완경기'라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실감하고 계시는군요.
    그동안 '내가 병약해서 그런가', '육아 때문에 그런가' 하고 다른 원인을 찾으셨을 수 있지만, 지금 겪으시는 감정 기복이나 열감, 수면 문제는 모두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들이에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들이죠. 면역력 저하로 인한 구내염도 수면 부족과 호르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날 수 있답니다. 작성자님의 말씀처럼 '파이팅'이 필요할 만큼, 몸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는 스스로에게 좀 더 귀 기울이고 몸을 돌볼 시간이 필요해요. '내 몸이 갱년기를 겪고 있구나' 하고 인정하고 스스로를 격려해주세요. '고생했어, 잘 지나가야 해' 하고 스스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이 큰 힘이 될 거예요.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편안한 밤을 위해 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나 허브차를 마시며 마음을 안정시켜보세요. 식단도 콩류처럼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이 있는 음식 위주로 드시면 좋고요.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감정 기복과 열감 완화에 도움이 된답니다.혼자 씩씩하게 잘 버텨오셨지만, 이 모든 변화가 너무 힘들게 느껴지신다면 언제든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을 권해드려요. 이 시기를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작성자님, 이 소중한 시간을 잘 헤쳐나가실 수 있도록 저도 응원할게요! 파이팅!💖
  • 익명1
    친구들끼리 그러죠ᆢ
    나이먹는것도 서러운데 왜이리 힘든일이 많이 생기니ᆢ에휴~
    갱년기? 난 뭔지 몰라 그러고 지나가는분이 계시다면 정말 심하게 오는 우리도 있더라구요ᆢ
    중요한건 정말 받아들일준비가 되어있고
    미리 대체방법의 준비도 해놓음에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ᆢ하는 조심스럽게 얘기해봅니다
  • 익명2
    갱년기를 건강한 마음으로 맞하시네요
    이런 정신력이면 잘 이겨내실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