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 대부분 엄청나게 숏폼...장르나 컨텐츠는 각 취향에 따라 중독에 빠져있죠 저도 그렇구요..문제를 인지한 것부터 일단은 조절능력이 있다는 희망이라고 생각해요
몇년 전부터 제 취향이 너무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영화나 드라마를 고를 때도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잔잔한 장르는 아예 손이 안 가고, 무조건 스릴러! 액션! 공포! 자극적인 장르만 찾게 돼요. 어릴 때는 멜로도 잘 보고, 로코 보면서 설레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 장르를 틀어도 집중이 안 되고 금방 지루해져서 꺼버리게 돼요.
자기 전 습관도 비슷해요. 숏폼 영상이나 유튜브를 보는데, 그냥 일상 브이로그나 정보 영상보다는 미국 경찰 바디캠 영상처럼 긴장감 넘치고 자극적인 콘텐츠만 계속 보게 돼요.
이런 거 어떻게 안 보나요..
알고리즘도 그걸 아는지 비슷한 영상만 끝없이 추천해주고요. 그러다 보니 이거 하나만 더 보고 자야지 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어요.
얼마나 보냐면… 스마트폰 스크린타임이 하루에 12시간을 넘는 날도 많아요.
중간중간 쉬는 시간, 잠들기 전, 심지어 밥 먹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자극적인 영상들을 틀어놓고 있더라고요.
책도 마찬가지예요. 소설을 읽어도 추리물이나 액션물만 찾게 되고, 잔잔한 문학이나 에세이는 도통 손이 안 가요.
이젠 웬만한 것에는 흥미가 없어요.
요즘 콘텐츠들이 워낙 사람 이목을 끌기 위해 더 빠르고, 더 세고, 더 자극적으로 만들어지잖아요. 그런 환경 속에 있다 보니 저도 모르게 점점 더 강한 자극에 익숙해진 건 아닌가 싶어요. 예전엔 충분히 재미있던 것들이 이제는 밍밍하게 느껴지고, 자극이 없으면 집중 자체가 안 되는 느낌이랄까요.
이것도 도파민 중독 증상일까요?
실제로 도파민 중독이란 말이 있긴 있는데 저처럼 자극적인 것에만 꽂히고 스크린타임이 엄청난신 분들 계실까요..?ㅜㅜ
단순히 취향이 바뀐 걸까요, 아니면 뇌가 계속 강한 자극만 찾게 된 걸까요.
이걸 그냥 시대 흐름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건지, 아니면 의식적으로 조절해봐야 하는 건지… 건강한 에너지의 도파민은 아니라서 생각해볼 거리가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