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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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유통 현장에서 익힌 선입선출의 원칙을 삶의 전반에 적용하고 계시는군요. 단순히 습관을 넘어, 집안의 모든 물건이 질서 있게 순환되는 모습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효율성을 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사실 이를 '강박'이라 표현하셨지만,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이는 나만의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것이기도 합니다. 유통기한이 생명인 업계에서 몸에 밴 전문성이 일상으로 이어져, 낭비 없는 삶을 실현하고 계신 것이니까요. 흐트러졌을 때 느끼는 짜증은 그 정교한 질서가 깨진 것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이 방식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삶의 질이 높아진다면, 굳이 그 틀에서 벗어나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철저함이 주는 예측 가능한 평온함을 기분 좋게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