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부러지거나 고장나도 쉽게 버리지를 못해요, 이것도 저장 강박 증상일까요?

단순히 버리는 게 귀찮고 번거로운 게 아니라 물건 하나하나에 그때 그걸 받으면서 생겼던 추억이나 기억들이 있어서 의미 부여를 하다보니 뭔가를 버리는 게 참 힘들어요.

 

남들에게 있어서는 쓸모없고, 실용적인 면으로 따지면 다시 쓸 수 없는 상태인 건 당연히 버려야겠지만 버리려고 하면 마음도 아프고, 버리러 가는 길에 고민하다 결국 다시 갖고 온 적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보면 세상에 버릴 물건 하나도 없을텐데 내가 흔히 말하는 저장 강박인가 싶기도 하고.. 왜 이렇게 버리는 게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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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익명1
    물건마다 사연과 추억이 있죠
    그래서 없앨때 힘들더라구요
  • 익명2
    잘 못 버리는 사람들 꽤 있어요. 그냥 습관인거 같아요. 강박과 습관은 도금 다를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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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17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물건에 깃든 소중한 기억과 온기를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작성자님의 따뜻하고 섬세한 마음이 느껴져 저도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실용성을 떠나 물건을 당시의 상황이나 감정과 동일시하다 보니, 비우는 행위가 마치 소중한 과거의 한 조각을 떼어내는 듯한 상실감으로 다가오시는 것 같아요.
    
    이런 현상은 단순히 정리를 못 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과도한 정서적 의미를 부여하는 심리적 기제가 작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건이 사라지면 그와 연결된 기억마저 희미해질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비움을 어렵게 만드는 큰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작성자님의 소중한 추억을 지키면서도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 드립니다.
    
    디지털 보관함 만들기: 물건을 버리기 전 사진을 찍어 당시의 기억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 실물은 없어도 추억은 영원히 남길 수 있습니다.
    
    고마움 인사하기: 물건을 보내주기 전 "그동안 고마웠어"라고 인사를 건네며 마음속에서 먼저 이별하는 의식을 가져보세요.
    
    작은 것부터 연습하기: 추억의 무게가 가장 가벼운 영수증이나 소모품부터 하나씩 비워내며 공간이 넓어지는 쾌적함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물건을 비워낸 자리에 작성자님을 위한 새로운 평온함이 채워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3
     그레서 서랍에 쓰레기로 발전해 금방 쌓이더라고요
  • 익명4
    저도 그래요.
    잘못버리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