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강박으로 인한 과도한 소독과 손씻기.. 고칠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 손이 닿은게 왜이렇게 찝찝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공공장소 기물을 이용할 때도 꼭 알콜로 닦은 후에 이용하고 공공화장실 변기도 알콜로 닦고 그 위에 휴지를 깔고 앉고요. 버스나 지하철에서 맨살이 다른 사람과 부딪히거나 하면 닿은 부위에 세니타이저를 바르거나 씻어야 마음이 편해요. 외출하고 돌아오면 핸드폰이랑 가방 속 소지품까지 다 알콜로 닦아줘야 하고요. 아예 약국에서 소독용에탄올 몇 통 사놓고 스프레이공병에 담아서 써요. 뭐 하나 만질 때마다 손도 수시로 씻다보니 가족들도 넌 좀 병적이다라고 얘기할 정도이고 저도 가끔 제가 너무 강박적으로 위생에 집착하는 것 같긴해서 고치고도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더럽게 느껴져도 무조건 참아야하는 걸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0
0
댓글 13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4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다른 사람의 손길이나 공용 기물이 오염되었다고 느껴질 때의 그 소름 돋는 찝찝함과 불안함, 정말 견디기 힘드셨을 것 같아요. 😭 위생을 챙기는 것은 좋은 습관이지만, 일상의 모든 물건을 소독해야만 안심이 된다면 작성자님의 몸과 마음이 너무나 지쳐있을 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
    
    가족들의 따가운 시선에 상처받으면서도 멈출 수 없는 건, 작성자님에게는 이것이 단순한 깔끔함이 아닌 '생존을 위한 방어'이기 때문일 거예요. 🧼 하지만 무조건 더러움을 참으려고만 하면 오히려 반동으로 불안이 더 커질 수 있으니, 아주 작은 것부터 **'단계별 노출'**을 시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오늘은 가방 속 소지품 중 딱 하나만 소독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 본다거나, 손 씻는 시간을 평소보다 5초만 줄여보는 식의 작은 연습이에요. 🧴 "소독하지 않아도 당장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뇌가 직접 경험하게 해주는 **'반응 방지 훈련'**이 강박을 이겨내는 데 가장 효과적이랍니다.
    
    스스로를 '병적이다'라고 자책하기보다, 예민해진 나의 불안을 조금씩 달래준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접근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 작성자님이 소독 스프레이 없이도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도울게요! ✨
  • 익명1
    위생관리 좋지요.
    하지만 지나친감이 있긴 하네요.
    본인 스스로도 너무 힘들 것 같고 주변분들도 힘들 것 같아요.
    지나침은 모자란것보다 못하다고 하잖아요.
  • 익명2
    뭐든지 과유불급이라잖아요
    조금만 마음을 내려놔보시면 좋겠어요
  • 익명3
    결벽증이 있으신거 같아요
    아무래도 힘들거 같아요
  • 익명4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저도 비슷한 행동을 합니다
    가족에게도 강요하니 이게 문제더라구요
  • 익명5
    아, 이거는 조금 강박 일 수도 있겠어요
    저도 조금 그런 성격이 긴 한데 ㅠㅠ
  • 익명6
    사회 생활할 때 너무나 힘들 것 같습니다 물론 아주 깨끗하다 보는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정보로 강박에 시달릴 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 익명7
    저의 아들도 그랬던 ㅜㅜ 
    문앞에서 부터 옷벗고 들어가 씻고
    손 소독제로 모든 물건에 뿌리고 세탁하고;;;
    그러다 어느날 하나씩 하나씩 내려놓기
    시작 하더라고요 몸이힘들어서였는지;;;
  • 익명8
    단순히 참는 게 답은 아니겠지만, 조금씩 소독 횟수를 줄여가며 '괜찮다'는 감각을 익히는 연습이 필요해 보여요. 본인을 자책하기보다는 일상을 되찾기 위한 용기 있는 첫걸음을 꼭 떼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9
    청결하시네요.
    이건 좋은거같아요.
  • 익명10
    코비드 이후 소독에 대해 습관이 되긴 하더라구요 매번 소독을 해야 한다연 힘들겠어요 ㅜ
  • 익명11
    서장훈도 그정돈 가지고 있으니 과도한 걱정 안하시는게 좋을듯^^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72채택률 3%
    주변의 시선과 스스로 느끼는 피로감 사이에서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찝찝함은 단순히 느낌을 넘어 신체적인 거부감으로 나타나기에, 이를 참는 것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죠. 그동안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오신 거예요.
    ​무조건 참으려 하면 반발 심리로 불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대신 ‘불안과의 거리 두기’를 시도해 보세요. 오염됐다고 느껴질 때 바로 소독하기보다, "지금 내 뇌가 가짜 경보를 울리고 있구나"라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소독용 에탄올의 양을 조금씩 줄이거나, 외출 후 가방 닦는 과정을 한 번만 건너뛰는 식으로 작은 통제권을 가져와 보세요. 찝찝한 상태로 10분만 버텨보면, 생각보다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몸이 서서히 익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