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손잡이 잡을 때 장갑을 끼고 잡는데 아무래도 강박인 것 같아요.

코로나 이후부터 생긴 습관인데요. 어디에 가든 문 손잡이를 잘 안 잡으려고 하고 꼭 잡아야 하는 경우에는 휴대용 장갑을 끼고 잡아요. 왠지 문 손잡이에 바이러스나 균이 많을 것 같아서요. 

문 손잡이 뿐만 아니라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손잡이를 잡을 때도 꼭 장갑을 끼고 잡아요. 

혹시라도 급한 상황에서 맨손으로 손잡이를 잡은 경우에는 손소독제를 꼭 사용하고요. 

이렇게 문 손잡이에 바이러스나 균이 있을 것 같은 생각에서 벗어니지 못하고 혹시라도 만지거나 잡으면 너무 찜찜한 느낌이 드는 이런 상황은 강박 때문일까요? 

이 정도면 강박인 건지 궁금하네요.

0
0
댓글 12
  • 익명1
    저두 손잡이는 안 잡으려고 그래요^^ 깔끔한 성격이신듯^^
  • 익명2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겪는 문제가 되는 강박증 중 하나일것 같아요.
  • 익명3
    저도 코로나 이후로 그렇긴한데 장갑까지 킬 정도면
    아주 깔끔한 성격이 이신가봐요
  • 익명4
    코로나 이후 대중시설은 조심을 하게 되더라구요ㅜ
  • 익명5
    제 주위에도 코로나 이후 위생 관련해서 챙기는분들이 많더라고요
  • 익명6
    저도 장갑끼고 다녀요. 공중 화장실 손잡이는 꼭 휴지로 닦고 만집니다...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4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 모두 위생에 예민해졌지만, 일상적인 문손잡이조차 맨손으로 잡지 못하고 장갑에 의존해야만 안심이 된다면 작성자님의 일상이 얼마나 긴장감으로 가득할지 마음이 쓰입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특정 대상(문손잡이, 대중교통 손잡이)을 **'오염의 근원'**으로 강하게 인식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장갑이나 소독제라는 **'강박적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전형적인 오염 강박 증상에 해당합니다.
    
    🔍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단순히 위생적인 것을 넘어, "만지면 반드시 병에 걸릴 것 같다"거나 "내 몸이 오염될 것 같다"는 침투적 사고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조심하려는 마음이었겠지만, 이제는 장갑이 없으면 외출 자체가 공포가 될 정도로 불안의 크기가 커진 상태일 수 있어요.
    
    ✅ 조금씩 내려놓기 위한 단계적 연습
    무작정 맨손으로 잡으라고 하면 공포감이 너무 클 거예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장갑의 두께 줄이기: 아주 두꺼운 장갑에서 얇은 비닐장갑으로, 그다음엔 손가락 끝만 가리는 식으로 보호막을 조금씩 줄여보세요.
    
    안전한 곳에서 연습하기: 집 안 방문 손잡이처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깨끗한 곳부터 맨손으로 잡고, **'잡아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뇌에 반복해서 알려주세요. 🏠
    
    소독 시간 지연하기: 만약 맨손으로 잡았다면 바로 소독제를 쓰지 말고, 처음에는 10초, 그다음엔 30초 정도 그 찜찜한 기분을 견뎌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불안은 파도와 같아서 정점을 찍으면 결국 다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
    
    작성자님, 손잡이는 우리를 연결하는 도구일 뿐 작성자님을 해치는 무기가 아니에요. 스스로를 '환자'라고 생각하며 자책하기보다는, **"코로나가 내 마음에 너무 큰 경계심을 심어주었구나"**라며 예민해진 마음을 먼저 토닥여주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7
    저도 청결에 대한 결벽증이 있어서 공감이 가네요 
  • 익명8
    코로나이후에 많이들 그럴거 같네요
  • 익명9
    엄청 깔끔한 성격이신 것 같아요
    저도 깔끔 하지만 손잡이는 잘 잡는 편이네요
  • 익명10
    코로나 때부터 그런 비슷한 습관이 생겼어요
    엘베 손가락으로 누르지 않잖아요
    찜찜해서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72채택률 3%
    코로나19라는 큰 혼란을 겪으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습관이 현재까지 이어져 마음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소중한 몸을 보호하려는 조심스러운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일상 속 매 순간이 긴장과 불안으로 채워진다면 스스로도 무척 피로하실 것 같습니다.
    단순히 위생을 신경 쓰는 수준을 넘어, 장갑 없이는 손잡이를 잡지 못하거나 맨손 접촉 시 견디기 힘든 불쾌감(침습적 사고)이 든다면 강박 성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염'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장갑 착용이나 반복적 소독이라는 '강박 행동'이 고착화된 상태로 보입니다.
    ​위생 관리는 좋지만, 불안이 일상을 잠식하고 있다면 이는 의지의 문제라기보다 심리적인 도움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기보다, 조금씩 노출 범위를 넓혀가며 '만져도 안전하다'는 경험을 쌓아가는 연습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