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했던 잡다한 것을 그만두지 못하는 강박 증상이 있어요

한번 시작한 건 계속 유지하려는 강박이 있습니다 

이게 뭐 대단하거나 엄청난 성과를 내려는 그런 건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끝을 보는 성격이라 꼭 대단한 성과를 내거나 아니면 어떤 자격증 같은 공부를 한다면 꼭 딴다 이런 강박이 아니고요 

그냥 단순합니다 그냥 오늘 a라는 일을 했는데 내일도 a라는 일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겁니다 

이게 너무 간단한 것부터 습관이 되는 것처럼 강박이 남아요 

그러니까 앱테크로 예를 들면 예전에는 시간도 많고 보상도 좋아서 했던 앱테크가 지금은 말도 안 되는 보상과 너무 바빠 할 시간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은 와중에도 이걸 끊을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억지로 억지로 계속 하고 싶지 않은데도 이어나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안 하면 뭔가 빠뜨린 거 같고 잠이 안 오거나 불안해하는 그런 강박 증상이 생기는 거 같아요 

꽤나 고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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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익명1
    안 하면 뭔가 빠뜨린 것 같은 의무감으로 하고 있는 것 저도 사실 요즘 느끼는 것이네요.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저도 노력중입니다.
  • 익명2
    아 읽으면서 이해가 ㅠㅠ 저도 지금 그래요.
    별거 아닌 하나를 인증 안하면 불안한 그런 거
    마음에 여유를 가져야 될 것 같아요
  • 익명3
    저도 뭔가 사간대비 비효율인데도 그거 언한거에 대한 강박에 어떻게든 하더라고요
  • 익명4
    저는 오히려 하던걸 멈추면 자꾸 까먹게 되다보니 마무리짓고 할려는 강박이 생긴거 같아요. 중간에 뭔일이 생겨서 마무리 못 짓고 가는 경우도 생겨서
  • 익명5
    특히 앱테크성 앱들이 습관이 되서 끊어내기 어럽더라구요
  • 익명6
    열심히 사시는것 같아요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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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4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한번 시작한 일을 멈추지 못하고 '지속' 자체에 매몰되어 버리니, 성취감보다는 오히려 끌려다니는 기분이 들어 정말 괴로우시겠어요. 😭 대단한 목표 때문이 아니라, 단지 '어제 했던 일을 오늘 안 하면 안 된다'는 그 규칙을 깨는 것 자체가 작성자님께는 마치 질서가 무너지는 것 같은 큰 불안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완벽주의와는 조금 결이 다른 **'루틴 강박'**의 일상적인 모습이에요. 마음속에 '연속성'이라는 보이지 않는 줄이 하나 있는데, 앱테크처럼 의미가 퇴색된 일조차 그 줄이 끊어지는 순간의 찝찝함과 불안을 견디기 힘들어 억지로 붙들고 계신 거죠. 결국 내 의지로 하는 '선택'이 아니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의무'가 되어버린 상황이라 더 지치실 수밖에 없습니다. 📱
    
    이런 굴레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단절 연습'**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가장 보상이 적거나 하기 싫은 앱테크 하나를 정해서 **'오늘은 딱 이것만 안 하기'**를 실천해보는 거예요. 처음에는 잠이 안 올 정도로 불안하겠지만, "이걸 안 해도 내일 아침은 평소와 다름없이 밝는다"는 것을 뇌가 직접 경험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
    
    "끝을 보는 성격"이라는 장점이 지금은 작성자님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이제는 그 성격을 '불안한 루틴을 끝내는 것'에 한 번 써보시면 어떨까요? 🙏 억지로 이어가는 고통보다는 잠시 끊어냈을 때 찾아오는 진정한 자유가 작성자님께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일 거예요. 오늘 하루는 숙제 같은 루틴 하나를 과감히 버리고, 그 빈자리를 편안한 휴식으로 채워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 익명7
    저도 너무 공감이 되네요. 그래서 중독이라는 게 무서운가 봐요.
  • 익명8
    지금도 여기에 매달리고 있어요
    내려 놓고 싶지만 좀처럼 쉽지가 않아요
    저도 고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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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72채택률 3%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성과를 내려는 욕심보다도, 내 일상의 '연속성'이 깨지는 것 자체에서 오는 불안함이 더 크신 거군요.
    ​이것은 완벽주의보다는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심리적 강박'에 가깝습니다. 앱테크처럼 사소한 일조차 놓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이미 당신의 질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질서가 무너질 때 마치 삶의 통제권을 잃는 것 같은 막연한 불안을 느끼시는 거죠.
    ​하지만 지금의 꾸준함은 '성실'이 아닌 '에너지 누수'가 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괴롭히는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 방법을 제안해 드립니다.
    ​하루쯤은 앱테크 하나를 일부러 건너뛰어 보세요. 처음엔 불안하겠지만, '안 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뇌에 직접 확인시켜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계속하는 것'보다 '지금 나에게 이득인가'를 먼저 질문해 보세요.
    ​소중한 에너지를 '유지'가 아닌 '성장'에 쓸 수 있도록 조금씩 힘을 빼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