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맞춤에 대한 강박증

사람이 누구나 다 깔끔한거 좋아하고 반듯반듯한거 좋아하지만 전 희한하게 글을 쓸 때 줄을 반듯반듯하게 맞춰야 하는 강박증이 있어요

그래서 노트정리를 할 때 중간에 뭔가 줄이 비뚤어졌다는 생각이 들면 그 페이지는 찢어버리고 다시 처음부터 쓰곤 하는데 이게 사실 쓸데없는 소모전이거든요

다른 사람이 보기엔 정말 티도 안날텐데 제 눈엔 살짝 비뚤어진 그 줄이 너무 신경이 쓰이고 크게 보이고 그래서 같은 페이지를 몇번씩 쓰느라 진도가 안나가고 그럽니다

글자 하나 틀리면  그냥 줄 긋고 다음 글자로 넘어가거나 해도 되는게 그게 안돼요

시간도 들고 팔도 아프고 하는데도 너무 찝찝하고 그래서 그게 안 넘어가집니다

그래서 버린 노트도 볼펜도 내 시간도 너무 아깝긴 한데 잘 안고쳐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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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익명1
    글쓸때 강박이 있으신가보네요~
    반복되면 피곤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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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장
      작성자
      본인 스스로도 피곤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익명3
    심하시네요.
    저도 그런성향은 있는데
    너무심함 본인이 피곤하겠어요.
  • 익명4
    버려진 노트도 볼펜도..특히나 시간과 에너지 소모가 넘 크실거같아요
    그런 강박은 고치기 참 어려운거같아요 ㅠㅠ
  • 익명5
    내용보다 형식에 더 시간이 걸리면 공부나 서류 진행하기 정말 힘들겠어요...ㅜㅜ
  • 익명6
    저도 글을 쓸 때 글이 줄을 맞춰 반듯하게 
    써야만 마음이 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