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강박증

바닥에 옷이나 양말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걸 보면 짜증이 치밀어오른다. 자기가 먹은 과자봉지, 라면 끓여 먹은 냄비, 수저가 가스렌지나 식탁 위에 그대로 있으면 화가 난다. 이건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 나 스스로에게도 너무 강박적으로 정리에 대한 압박을 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자고 일어나서 내 자리 이불과 매트리스 똑바로 정리하기, 택배 온 거 상자와 비닐 다 뜯고 그날 안에 분리수거하기, 음식물 쓰레기도 빨리 치워야하고 화장실에 수건 펼쳐서 걸어놔야 함. 빨래 갤 때도 각 맞춰서 개야해서 다른 사람 절대 못 개게 함. 

이정도는 강박이겠죠? 진짜? 

고치고 싶은데 잘 안돼요. 힘들어하면서도 안 하면 더 힘들어서 스트레스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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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익명1
    저도 그 모습 그대로 정리하는 습관이 있어요 ㅠㅠ 힘드네요
  • 익명2
    ㅠㅠ스트레스까지
    받으실정도라니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