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속을 잘하던 내가 강박증으로..

저는 본성이 꼼꼼해서 계속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무는 업무대로, 생활습관은 습관대로 항상 확인을 하죠.

누군가가 확인했냐고 묻는다면! 그때 바로 또 다시 확인합니다.

그래야지 명확하게 답을 할 수 있더라고요.

 

외출을 할 때.. 이게 강박으로 변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현관문이 잘 잠겼는지 확인하던 습관이...

TV, 전기매트 등 콘센트는 잘 껐는지..

화장실 세면대의 물은 잘 잠갔는지..

냉장고 문은 잘 닫았는지..

심지어 가스밸브까지 확입니다..

여기에 진짜 심한 것은 

저와 함께 살고 있는 반려동물까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나옵니다.

 

현관문 밖에 나오면 대망의 '현관문'이 남아있죠..

지하철역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온 적도 몇번이나 있네요.. 내가 잠궜나? ㅎㅎㅎㅎ

 

하도 현관문이 잠겼는지 확인하는 것 때문에 저도 몇가지 시도를 해봤습니다. 

현관문이 잠긴 것을 확인한 후 제 머리를 한 번씩 때리는 거였죠.

그런데 이게 머리만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것은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동영상을 찍어두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해봤을때 제 자신이 웃긴 점이 

동영상을 찍어두면 또 다시 확인은 하지 않아요.. ㅎㅎㅎㅎㅎㅎ

확인하지 않을 기록을 왜 기록하는 것인지 저도.. 참 별종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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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익명1
    자꾸 확인하는 습관이군요.
    저도 그래요. 이거 강박증.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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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er16002
      작성자
      확인을 계속하는게 진짜.. 제가 제 자신을 힘들게 하더라고요 ㅎㅎ
    • 익명1
      저도그래요 계속확인하고,
      그런데 웃긴것은 
      확인하면 완벽해야하죠.
      놓치는것이 있다는게 더 화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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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er16002
      작성자
      그래서 그 부분 안놓치려고 우리가 두번세번 확인하는거잖아요~ ㅎㅎㅎ
      또 놓치면 어때요~라고 생각해야하는데 이게 어렵네요 ㅠㅠ
  • 익명2
    너무 신경쓰면 스트레스에요..ㅜㅜ
    좀 놓는 연습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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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er16002
      작성자
      놓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저는 문단속의 확인이 안되면.. 정말 다시 집에 돌아가요 ㅠㅠㅠ
  • 익명3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무엇보다 자신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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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er16002
      작성자
      아주 위로가 되는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위로가 되었어요
  • 익명4
    문단속하는 강박이 좀 있으시나봐요
    주변에 그런 분들 정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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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er16002
      작성자
      네 저는 동영상 촬영해놔야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 익명5
    이거 저도 그래요.. 이상하게 나오고 나면 까스불 안끈거아닌가? 문 덜 잠근거 아닌가?
    혹시라도 열쇠가 없으면 열쇠를 꽂아놓고 나온건 아닌가 엄청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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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er16002
      작성자
      저는 그리고는 다시 돌아갑니다 ㅎㅎㅎㅎ
  • 익명6
    저 이거 엄청 공감되는데요! 저는 한동안 사진을 찍었어요.
    쓰니님 말씀처럼 어떤 행동을 하게 되면 그 행동을 했다는걸 기억하니까 확인을 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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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er16002
      작성자
      저도 처음에는 사진이었는데 이젠 동영상까지 ㅠㅠ 제가 살려면 어쩔수가 없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