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아끼는 마음이죠. 누구나 특별히 아끼는게 있잖아요. 나만의 영역 같은거. 저는 책을 아껴서 접거나 낙서하거나 묻히거나 하면 돌아버리겠어요. 모든 책들이 새책 수준이에요. 소중하게 다루고 싶은거 아닐까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차를 소중히 한다고 하긴 하는데 저는 차 안이 더러워지는 꼴을 못봐요. 휴지 하나 떨어지는 꼴도 못보고 아이들이 차안에서 간식 먹는것도 용납이 안돼요.
퇴근하고 돌아오면 차 안 청소를 꼭 하지요.
먼지 한톨 쌓이는 꼴을 볼 수가 없어요.
와이프는 저한테 정신병이래요.
그렇다고 집안 청소로 와이프에게 스트레스는 주지 않아요.
저는 그냥 제 차가 더러워지는 꼴을 볼 수가 없을 뿐이죠, 이것도 강박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