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여서 일까요?
저는 어느 시기에...
무력감에 빠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어요.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우울감, 패배감, 불안감을 잊으려고 영상에 몰두했는데..
내 마음대로 되는게 그거이다 보니...
그것을 완벽하게 하고 싶은 심리가 있었나봐요.
저도 님처럼 하이라이트로 만족하지 못하고, 집중하지 못해도 꼭 전편을 꼼꼼하게 챙겨서 봤어요.
재미있어서가 아니었죠.
그때 제가 원하는 것은 드라마를 다 보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에 몰두하고 싶은 것, 내 뜻대로 무언가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것... 그것이었더라구요.
드라마가 중심인지, 드라마에 몰두하는 기저에 어떤 마음, 어떤 욕구, 어떤 두려움이 있는지 살펴보시면 어떨까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