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으로 비싼 의료기를 10여년째

걱정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검소하시고, 부지런하신 분이었습니다.

40여년간 아버지와 함께 성실히 일하시며 한푼 두푼 모으셨습니다.

그런데 10여년 전 아버지께서 암판정을 받으시며 투병중이시면서 조금씩 바뀌셨습니다.

아버지를 위해 좋은 의료기를 사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의료기 흑침대, 의료기 의자, 의료기 정수기, 의료기 안마기 등등 목돈 들여 사야하는 의료기를 몸에 좋다는 설명만 들으시면 사들이시는 겁니다.

아버지는 10여년 전 3년간 투병하시다 천국으로 가셨지만 어머니의 충동적인 행동은 바뀌지 않으셨습니다.

최근까지도 평생 모으신 재산을 다 쓰시고, 변변치못한 자녀들 용돈으로 생계를 이어가심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위해 할부로 또 수백만원짜리 또 다른 정수기를 구매하셨습니다.

그 직전에 수백짜리 의료기장판을 구매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너무 심각합니다. 저희 자녀들 형편도 그리 좋지 않아 더 드리지도 못하는 상황에 생활비부족으로 제대로 못챙겨드실까 염려됩니다.

그리고 충동구매는 계속될 것입니다.

어떤 설득에도 멈추지 않으시는 어머니의 이 행동을 어떻게 하면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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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익명1
    검소하셨던 분이시고 자녀들을 훌륭히 기르셨으니 이런 고민도 할 정도면 어머니 사랑을 잘 받고 자라신거 같네요  현재 현실적인 이야기를 꼭 나눠보세요 대화를 하지 않으면  모르세요
    • 익명3
      작성자
      네,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한 번 뿐인 삶 건강지키며 살고 싶다고 하시네요.
      아버지 몸을 미리 못챙겼던 여파도 크신거 같아요.
  • 익명2
    이런 분들이 꽤 많은데 절대로 안바뀌더라구요. 
    일단 어머님이랑 이야기는 해보셨나요? 어머니 혹시 의료기 이벤트매장 같은 곳에 다니시나요?
    • 익명3
      작성자
      네, 아버지 돌아가신 후 특히 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시고 눈물로 수년간을 보내시다 그나마 말벗하실 분들을 의료기홍보관에서 많이 만나셔서 계속 지금까지 다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