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보면 사는 충동조절장애

어릴 때부터 책을 읽는 걸 좋아했다  서점에 가서 보고 싶은 책을 주문하고  훑어보다 사오기도 했다  그러나 바쁜 사뢰생활에 책을 점점 읽을 시간이 없어지는데 책을 사는 행위는 더 심해쳤다 이건 꼭 읽어야지 하면서 잡히는 대로 사오지만 펼쳐보지도 못한 책이 쌓이면서 벌써 두 번이나 대정리를 했는데 요즘 다시 서재가 한 가득이다 

요즘은 외곡에 나가서도 시간 나면 서점에 가서 원어로 된  걸 사온다 물론 읽지도 못하고 쌓아두기만 한다 그래도 이 버릇은 없어지지 않는다 일단은 사고봐야 하니까 요즘은 쓰기가 바빠서 더 읽을 시간이 없는데도 그렇다 이걸 충동조절장애라고 한다면 아마 중증일 것이다 그런 생각은 안 해보 살았는데 장매라면 장애가 확실하다 그래도 어쩌랴 그렇게 타고 났으니 그렇게 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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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익명1
    비슷한 상황이네요. 저도 책을 모으기 좋아해서 잘 사는 편이지만 끝까지 완독하는 책이 드물어요.그나 책장에 꽂혀있는것만 보아도 뿌듯함은 뭐일까요??
  • 익명2
    예전에 저도 그랬어요. 책장이 넘쳐서 책상에도 쌓아놓고, 식탁에도 쌓아놓고, 바닥에도 쌓아놓고....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경험 한번쯤은 해보는 것 같아요.
    그나마 저는 몇 번 대정리의 시간을 가지면서 이제는 수습 가능할 정도가 되었지요. 저는 내키지는 않지만 요즘은 이북을 많이 보고 되도록 도서관을 이용하려고 노력 중이예요. 책 정리하느라고 몇 번 고생했더니 두번은 더 못하겠더라구요
  • 익명3
    저도 책을 잘 사는 편인데 저는 두세번씩 읽기는 해요. 그런데 책집에 제가 사는건지 내집에 책이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정리하려니 살을 도려내는것 같아  못하겠어요. 저도 장애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