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부모님의 건강 악화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한꺼번에 닥쳐오니 불안과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이 됩니다. 매일 밤 잠 못 이루고, 직장에서도 집중하기 힘든 현실이 무겁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가'라는 물음과 숨 막히는 듯한 답답함은 현재 겪고 있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이런 감정들을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마세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보살피는 일입니다. 내 마음을 먼저 돌보아야 다른 가족의 짐이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맞습니다. 그러니 우선은 잠시 멈추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가볍게 산책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등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모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결국 자신을 아끼고 보듬는 데서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