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은곳에 있으면 나타나는 과호흡증상....

처음엔 공항장애인지 몰랐거든요. 출근하려고 지하철을 타면 식은땀이 나면서 숨이 잘 쉬어지지않아 중간에 내리고 타고를 반복하면서 출근을 했어요. 심할때는 과호흡이 심하게와서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할때도 있었고 지하철 화장실에 들어가 바닥에 앉아 이 증상이 멈추기를 여러번했고 119를 타고 응급실도 여러번 갔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는데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증상이 나타나기전 느껴지는 그 기분을 잊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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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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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겪으셨던 그 상황과 감정들이 얼마나 공포스러웠을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극심한 과호흡과 공포를 느끼셨을 텐데, 그 당시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네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 힘든 과정을 견뎌내셨고,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극심한 불안과 공포가 엄습할 때 느껴지는 그 감각은 평생 잊기 힘들 만큼 강렬한 경험일 겁니다.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셨을 수도 있고, 그만큼 강해지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힘든 경험이었지만, 이를 극복하신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편안한 일상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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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정말 고생 많았어요 — 그 경험 자체가 얼마나 무섭고 압도적이었을지 이해돼요. 💛
    지금 많이 좋아졌다는 건 큰 성과고, 스스로 잘 해낸 걸 꼭 인정하세요. 🙌
    그럼에도 불안의 '기분'이 남아있는 건 트라우마적 기억이 뇌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다음번 비슷한 기분이 올라올 때 쓸 수 있는 즉각 대처법: (1) 자리 잡고 4초 들이마시고 6~7초 천천히 내쉬기, (2) 손끝·발바닥으로 바닥을 느끼며 ‘지금 여기’의 감각 다섯 가지 말하기(그라운딩), (3) 짧게라도 자리를 벗어나 신선한 공기 쐬기. 🧘‍♀️
    출퇴근이 부담스럽다면 출근루트·시간을 조금 바꾸거나, 믿을 수 있는 동행을 정해두고, 귀마개나 음악으로 자극을 줄이는 것도 현실적 도움됩니다. 🎧
    장기적으로는 인지행동치료(CBT)나 노출치료로 그 장면을 안전하게 다시 경험하도록 훈련하면 예민함이 많이 줄어요 — 필요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권해요. 🩺
    지금의 감정은 약함의 증거가 아니라 회복 과정의 일부예요 — 스스로에게 관대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세요. 💪✨
  • 익명1
    어머 응급실까지요? 저도 사람 많고 협소한 공간에서 요즘 부쩍 답답함을 느끼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 익명2
    힘드시겠어요 
    저도 사람들이 많으면 답답하고 열이 나요
    힘내세요 
  • 익명3
    저도 지금현재 겪고 있어요 가슴도 답답하고 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요
  • 익명4
    응급실까지 갈 정도의 상황이면 언제 또 그런지 몰라서 불안하겠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니 그건 다행입니다
    힘내세요
    
  • 익명5
    과호흡까지 겪으셨으면 고민 많으시겠어요.
  • 익명6
    지금은 나아지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사람 많은 곳에서 과호흡이 온다면 정말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
  • 익명7
    출근길에 그러면 너무 힘드실거같아요 출근에도 지장이 되고요 ㅠㅠ
    응급실까지 갈 정도면 심각한거아닌가요 
  • 익명8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그때의 감정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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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을 읽는데 마음이 얼마나 철렁했는지 몰라요 ㅠㅠ 
    출근길 지하철에서 식은땀에 숨이 안 쉬어지고, 과호흡으로 죽을 것 같은 공포까지 느꼈다니,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서운 경험이에요. 119 타고 응급실까지 여러 번 갔다는 이야기에 제음이 다 아프네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니 정말 다행이라 생각이 드네요!
    - 호소 문제 요약 및 정리햅호니 과거 대중교통 등 사람 많은 곳에서 식은땀, 숨쉬기 곤란, 극심한 과호흡을 동반한 공포를 겪었네요. 이 때문에 지하철에서 내리거나 화장실에 숨어있고, 응급실까지 방문하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고요. 현재는 많이 호전되었지만, 당시의 고통스러운 경험과 증상이 나타나기 전의 불안감은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상태예요.
    - 문제 원인 분석해본 결과 님이 겪었던 증상은 전형적인 '공황발작'이자 '공황장애'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요. 사람이 많은 닫힌 공간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불안은 '광장공포증'을 동반한 공황장애의 대표적인 특징이랍니다. 우리 뇌가 실제 위험이 없는데도 마치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것처럼 신체 반응을 일으키는 거예요. 죽을 것 같은 공포와 신체 증상들이 님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우리 몸이 과도하게 반응한 거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 솔루션 및 대처 방향 제시해 볼게요 
    첫째, 지금 잘하고 있는 자신을 칭찬하기요.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도 지금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거예요.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해 주세요.
    둘째, 전문가와의 대화는 항상 열어두기요. 비록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과거의 경험이 다시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잖아요. 언제든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다시 상담하는 것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주면 좋겠어요.
    셋째, 과거의 기억을 보듬어주기요. 그때의 공포와 불안은 정말 힘들었지만,  그걸 다 이겨냈다는 걸 잊지 말아요. 혹시 그 기분이 다시 찾아오려 할 때는 '나는 이미 이걸 이겨낸 적이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친구야, 혼자 끙끙 앓지 않고 이렇게 이야기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 익명9
    천천히 해도 괜찮으니 마음 편히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