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이유를 알 수 없는 답답함이 마음을 짓누르고, 그 때문에 중요한 공부까지 손에 잡히지 않는 상황이 얼마나 힘드실까요. 가끔은 특별한 원인이 없어도 마음이 무겁고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이 감정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볼지, 아니면 '잠시 가지고 가야 하는 상태'로 볼지 고민하는 모습에서 스스로의 감정을 밀어내지 않으려는 진솔함이 느껴져요. 지금 당장 답답함을 없애려 애쓰기보다는, 잠시 그 감정의 존재를 인정해 주는 것이 어떨까요? "아, 지금 내가 답답하구나"라고 말해주고, 이 감정이 공부를 방해하는 '나쁜 것'이 아니라, 혹시 지쳐있는 나를 잠시 멈추게 하는 '신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보세요. 공부 대신 잠깐이라도 몸을 움직이거나 (산책, 가벼운 스트레칭), 좋아하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아주 잠깐의 휴식으로 억지로 눌렀던 마음의 응어리가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어요. 너무 오래 붙잡고 있기보다, 짧게라도 답답함을 '숨 쉬게' 해준 뒤에 다시 책상에 앉아봅시다. 힘내세요!
